전남 함평골프고 출신 전인지선수가 세계 골프 역사상 최소타로 2016 LPGA 투어 에이앙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8일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클럽에서 막을 내린 2016 LPGA 투어 에이앙 챔피언십에서 한국의 전인지(22세, 하이트진로) 프로가 4경기 통합 합계 21언더파 263타를 기록하며 세계 골프 역사상 최소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전인지 프로는 신지애 이미향 장수련 등 함평골프고등학교 동문이 세운 기록을 모두 경신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여자프로골프협회(LPGA)에서 주관한 세계 대회에서 최저타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전인지 프로의 이번 기록은 현재까지 골프선수 누구도 한 대회에서 21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는 대기록인 데다 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미소를 머금은 전인지 선수가 세계 골프팬들의 심금을 울렸다.
전인지 프로는 지난해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제16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쳐 최종 합계 8언더파 208타로 우승한 데 이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살롱파스컵에 초청 선수로 출전해 우승했고, 역시 초청 선수로 참가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을 제패해 세계 최초로 '메이저 삼국통일'의 기염을 토했으며,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는 세계골프대회 역사상 최소타로 우승을 거머쥔 것으로 골프역사를 새롭게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