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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 개막 카운트 다운
  • 전영태 기자
  • 등록 2016-08-24 04: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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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개막놀이 ‘계 타는 날’, 100년 전 목포 만인계가 부활한다”


16회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이 오는 825일부터 28일까지 계 타는 날을 주제로 목포 원도심 일대에서 열린다.

 

()세계마당아트진흥회가 주관하고 극단 갯돌과 목포 MBC가 주최하는 이 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자원화사업 대표공연예술제로 3년 연속 선정 및 2년 연속 A등급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또한 지역민과 함께하는 민간예술축제로 지역문화발전에 공헌해왔다. 축제는 개막놀이, 해외공연, 국내우수공연, 예향남도공연, 기획이슈, 부대행사 등으로 나뉘어 총 100여 종목이 넘는 공연과 참여행사가 나흘 동안 다채롭게 펼쳐진다.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의 개막놀이는 딱딱한 개막식 대신 시민과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축제형식으로도 유명하다. 올해 개막놀이 주제는 계 타는 날이다. 825일 저녁 7시부터 YMCA 앞 도로에서 시민들과 공연출연자가 참여하여 전통상여 길놀이를 시작으로 마인계터 주차장 특설무대에 도착해 만인계 행사를 펼친다.

 

길놀이에는 소리꾼의 만가와 함께 전통상여를 시민들이 매고 신명난 장례축제를 재현한다. 진도소포리, 해외공연팀, 국내공연팀, 만인계 계원, 목포풍물패연합 등 천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상여길놀이가 마인계터에 도착하면 만인계 추첨 행사를 화려한 공연과 함께 펼친다.

 

만인계(萬人契) 계추첨은 1900년 목포에 등장한 계()타는 이벤트를 재현한 것이다. 이 행사는 공익을 목적으로 만인계(萬人契)를 설치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운집한 가운데 근대식 전통 복권행사인 계 추첨을 통해 행운축제를 펼쳤던 것에서 착안하였다. 목포만인계는 지역발전을 위해서 수익금 일부를 도로수리비 등 공공사업비 명목으로 지출했다고 한다.

 

이번 개막놀이 계 타는 날은 지금도 지명으로 현존하고 있는 마인계터(만인계터)’의 장소성을 거점화하고 공동체문화를 끌어들여 원도심 상권과 도시재생의 발전을 위해 마련된 행사이다.

 

만인계 마지막 장면은 프로젝트 날다팀의 공중 플라잉 퍼포먼스로 대미를 장식한다. 대형 크레인에서 화려한 불꽃이 터져 나오고 상여를 공중으로 끌어 올려 생명의 대전환을 퍼포먼스로 묘사하게 된다.

 

행사의 총감독을 맡은 손재오 예술감독은 개막놀이에 대해 전통상여놀이를 축제화하고 계추첨을 전개하는 것은 죽음에서 삶으로의 생명전환을 의미합니다. 이는 삶의 진자리에서 맛보는 짜릿한 운수굿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일상의 일탈인 축제미학을 통해 목포의 정체성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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