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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3 지방선거] 서울 등 부동층 비중이 많은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의 관건...'대통령 지지율'이라는 분석
  • 추현욱
  • 등록 2026-03-16 00:2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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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갤럽 10~12일 조사...이 대통령 지지율 66%,민주당 지지도 47%, 국민의힘 20%

사진=네이버 db



[뉴스21 통신=추현욱 ] 지방선거와 총선 등 전국 단위 선거의 가장 주요한 요인 중 하나는 대통령 지지율이라는 분석이 많다. 선거 득표 양상이 당시 대통령 지지율 흐름과 연동되는 경향이 뚜렷해서다.

정당 지지도도 대통령 못지않게 영향이 크다. 대통령과 집권여당의 지지세가 통상 연결돼서다.


이 대통령 지지율이 66%로 집계된 조사상 민주당 지지도는 47%로 2위인 국민의힘(20%)보다 27%포인트나 크게 앞섰다.

지방선거의 경우 대통령과 정당 지지율의 영향이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부동층 비중이 많은 지역의 광역자치단체장 선거다. 특정 정당 지지세가 짙은 곳은 대통령 지지율과 상관없이 일정한 수준의 득표율을 기록해와서다.

대표적인 지역이 서울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직후라 지지율이 높았던 직전 8회 지방선거 결과를 보면 당시 여당인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이 무려 59%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선됐다. 그 전 7회 지방선거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집권한 지 불과 1년밖에 지나지 않은 때라 박원순 전 시장이 52% 득표율로 선출됐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도 여론조사상 후보 선호도를 보면 유사한 양상이 될 전망이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각 지지율 1위 후보인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과 오 시장의 격차가 정당 지지도 차이와 비슷하게 나타나서다. 경기지사 선호도 조사도 여권과 야권 각 합산을 비교하면 유사한 구도다.

물론 선거 결과가 꼭 대통령과 정당 지지도 흐름만 따라가지는 않는다. 윤 전 대통령 집권 초기로 국민의힘이 휩쓸었던 직전 8회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는 접전 끝에 민주당 소속 김동연 지사가 0.15%포인트 차로 신승한 것이 대표적이다.

때문에 현재로서는 이번 지방선거는 민주당이 대승을 거둘 공산이 커 보이지만, 여야가 공천한 후보의 경쟁력과 투표 당시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에 따라 실제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우선 서울시장 선거는 국민의힘의 경우 현직인 오 시장을 후보로 내세울 공산이 큰 가운데 민주당 후보 경선 결과가 판세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직간접적으로 밀어주는 이른바 ‘명심’ 후보는 정 전 구청장이지만, 박주민·김영배·전현희 등 현직 의원들이 나서 경선 과정에서 컨벤션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세종시장은 국민의힘이 최민호 시장 공천을 확정했고, 이에 도전할 민주당 후보직을 두고 이춘희 전 시장과 조상호 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김수현 당대표 특보가 3파전 경선을 치르는 분위기다.


울산시장은 국민의힘은 김두겸 현 시장과 박맹우 전 시장이 나서 전현직 시장이 경합을 벌이고, 민주당은 국민의힘에서 이적한 김상욱 의원과 안재현 전 노무현재단 울산상임대표·이선호 전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이 경쟁한다. 또 울산에서 고유의 지지세를 지닌 진보당이 김종훈 후보를 내놓고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를 요구하며 판세를 흔들고 있다.


충북지사는 여야 모두 도전자들이 여럿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현직 김영환 지사와 유튜브 ‘충주맨’을 통해 이름을 알린 조길현 전 충주시장,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변호인을 맡았던 윤갑근 변호사, 전임 윤석열 정부 때 경찰청장을 지냈음에도 ‘절윤(윤 전 대통령 절연)’을 외치며 이목을 끈 윤희근 전 청장 등이 나섰다. 민주당에서는 문재인 정부 때 대통령비서실장과 주중국대사를 지낸 원로인 노영민 전 실장과 명태균 게이트를 폭로했던 신용한 지방시대위 부위원장, 재선 시장인 한범덕 청주시장과 3선 군수 송기섭 진천군수 등이 경선을 치른다.


민주당 후보군이 중량감과 인지도가 우세한 지역들이 있다.


경기지사는 현직인 김동연 지사와 6선 추미애 의원이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명심 한준호 의원과 중진 권칠승 의원 등 현직 의원이 뛰어들었다. 국민의힘은 양향자 최고위원과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 원외인사들만 나선 상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현직인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는 물론 현역 의원 5명이 나선 반면 국민의힘은 한 명도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았다.


전북지사는 김관영 현 지사와 중진 안호영 의원과 재선 이원택 의원이 경선을 벌이는 데 반해, 국민의힘은 김광종 전 우석대 기획부처장만 공천 신청을 했다. 제주지사는 오영훈 현 지사와 위성곤·문대림 의원이 경쟁하지만, 국민의힘은 원외인사인 문성유 전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을 단수추천했다.


대구·경북과 대전·충남은 아직 행정통합 여부가 확정되지 않아 변동성이 많은 상태다. 일단 현직 단체장과 일부 후보들만 본래 노렸던 선거 후보로 나섰다.


경북지사 선거는 국민의힘 지지세가 월등해 경선이 곧 본선인 흐름이다. 이철우 현 지사에게 3선 중진 임이자 의원과 김재원 최고위원,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백승주 전 의원, 이강덕 전 포항시장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민주당은 오중기 전 청와대 행정관만 공천을 신청했다.


대구도 경북처럼 국민의힘 지지세가 통상 우세하지만 최근 표심 변동이 크고, 현직 시장이 공석인 상황이라 의외의 접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민주당에서 불모지 대구 지역구 의원에 당선돼 이름을 날렸던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홍의락 전 의원이 후보군으로 꼽히는 이유다.


국민의힘은 홍준표 전 시장의 후임을 맡으려 주호영·윤재옥·추경호 등 중진의원은 물론, 최은석·유영하 초선의원도 나섰다. 원외인사로는 윤석열 정부 때 임명돼 이재명 정부에서 저항했던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홍석준 전 의원,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김한구 전 달성군 새마을협의회 감사가 도전했다.


대전과 충남은 국민의힘 소속 단체장인 이장우 시장과 김태흠 지사가 민주당 후보들에 맞서 수성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부동층 비중이 많은 지역인 데다, 행정통합 위기 이슈로 비집고 들어갈 틈이 커져 민주당에서는 여러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


대전은 허태정 전 시장과 재선 장철민·초선 장종태 의원이 3파전 경선을 벌인다. 충남은 양승조 전 지사와 당 수석대변인을 지낸 재선 박수현 의원이 출마선언을 한 가운데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직을 던지고 나설지가 관심이다.


현직 단체장이 유력하거나 공천이 확정돼 사실상 조기에 대진표가 정해진 지역도 있다.


인천시장은 국민의힘 소속 현직 유정복 시장에게 명심 박찬대 민주당 의원이 도전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강원지사는 국민의힘이 김진태 현 지사를 내세울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민주당이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후보로 확정했다. 국민의힘 소속 단체장에게 이 대통령의 복심들이 탈환에 나서는 모양새다.


부산시장은 국민의힘 박형준 시장과 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맞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국민의힘 당심에 따라 주진우 의원이 역전해 이목을 끌거나, 전 의원의 통일교 접촉 의혹이 부각되는 등 향후 여러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


경남지사는 민주당이 지난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던 친노(親 노무현)·친문(親 문재인) 적자 김경수 전 지방시대위원장을 출격시켜 탈환을 노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현직 박완수 지사와 조해진 전 의원이 경선을 치른다.


인용된 대통령 지지율 조사는 한국갤럽이 10~12일 전국 1002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사진=네이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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