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뉴스영상캡쳐
미국의 공습으로 사망한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의 후계자로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고 미국 언론이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3일(현지시간) 이란 당국자 3명을 인용해 최고지도자 선출 권한을 가진 헌법 기구 ‘전문가회의’가 이날 오전과 오후 두 차례 화상회의를 열고 후계 구도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헌법에 따르면 최고지도자는 88명의 고위 성직자로 구성된 전문가회의의 비밀투표로 선출된다. 하메네이는 1989년 이 기구에서 선출된 이후 40년 넘게 권력을 유지해왔다.
보도에 따르면 전문가회의는 이르면 4일 오전 모즈타바를 후계자로 공식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일부 성직자들 사이에서는 모즈타바가 전면에 나설 경우 미국과 이스라엘의 직접적인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영국에 본부를 둔 반체제 매체 이란인터내셔널 역시 모즈타바가 차기 지도자로 선출됐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워싱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란의 후계 구도와 관련한 질문에 “이전 인물만큼이나 강경한 인사가 권력을 잡는 상황은 바라지 않는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모즈타바는 공개 활동이 많지 않은 인물이지만, 그동안 막후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고지도자를 보좌하는 정예 군사 조직인 이란 혁명수비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점이 주목된다. 1979년 이슬람 혁명 직후 창설된 혁명수비대는 정규군과 별도로 운영되며 체제 수호를 핵심 임무로 삼는다. 미국은 2019년 4월 혁명수비대를 외국테러조직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번 승계 국면에서도 혁명수비대의 의중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NYT가 인용한 이란 당국자들에 따르면 혁명수비대는 현 위기 상황에서 모즈타바가 국가를 이끌 적임자라며 그의 선출을 적극 지지한 것으로 전해진다.
테헤란의 분석가 메흐디 라흐마티는 모즈타바가 치안·군사 기구 운영에 정통한 인물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그의 선출이 사회적 논란을 불러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부 지지층은 정통성을 강조하며 지지할 가능성이 높지만, 반정부 세력은 체제의 연장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존스홉킨스대학교의 이란·시아파 이슬람 전문가 발리 나스르 역시 모즈타바가 오랫동안 잠재적 후계자로 거론돼왔으며, 실제 선출이 이뤄질 경우 현재 권력의 중심이 혁명수비대에 있음을 시사한다고 해석했다.
한편 NYT는 다른 후보로 과도 지도위원회 3인 중 한 명인 알리레자 아라피와, 이슬람 혁명 지도자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의 손자인 세예드 하산 호메이니가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두 인물은 비교적 온건 성향으로 평가되며, 특히 호메이니는 개혁 성향 정치 세력과 가까운 인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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