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표
미중 무역분쟁이 식용유 등 식품 원자재 품목으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면서, 반사이익 기대감에 국내 식품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10분 기준 샘표 주가는 전 거래일(4만8750원) 대비 19.59%(9550원) 오른 5만83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장중 한때 6만330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샘표식품 역시 전 거래일 대비 7.78%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 중단을 강하게 비판하며 대중국 식용유 교역 단절 가능성을 언급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 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중국이 의도적으로 우리 대두를 사지 않아 미국 농가에 피해를 주고 있다”며 “보복 조치로 식용유를 포함한 대중 교역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1946년 ‘샘표장유양조장’으로 출범한 샘표는 2016년 순수지주회사 샘표와 제조·판매를 담당하는 샘표식품으로 인적분할했다. 샘표식품은 간장, 된장, 고추장 등 전통 장류와 조미료를 주력으로 하며,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1998억 원, 영업이익 86억 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