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새마을회(회장 김일진)가 농촌 환경 보호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폐농약병과 농약 봉지를 집중 수거하는 활동을 펼쳤다.
9일 장흥공설운동장 주차장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새마을 지도자 장흥군협의회(회장 이병모), 장흥군 새마을부녀회(회장 전순란) 등 40여 명이 참여해 각 마을에서 모아온 영농 폐자재를 재질별로 분류·매각했다. 그 결과 총 5,200kg의 폐자원이 수거됐으며 환가액은 약 800만 원에 달했다.
수익금은 전액 각 읍·면 새마을회에 전달돼 홀몸 어르신 밑반찬 지원, 소규모 집수리, 재능 나눔 봉사 등 주민 생활에 직접 도움이 되는 복지와 나눔 사업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으로 돌아가며 마을 공동체 활력 증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현장에서는 탄소중립 실천 교육도 함께 진행돼 영농폐기물의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과 생활 속 실천 방안이 소개됐다. 참가자들은 작은 행동이 큰 변화를 만든다는 메시지를 주민들에게 전했다.
김일진 회장은 “폐농약병과 봉지를 모으는 일은 단순한 청소가 아니라 농촌 환경 보존과 탄소중립의 출발점”이라며 “수익금을 지역으로 돌려 주민들에게 실질적 나눔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성 장흥군수는 “영농폐기물 무단 투기를 막아 토양·수질 오염을 예방하는 새마을 지도자들께 감사드린다”며 “깨끗하고 건강한 장흥군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부탁드린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