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여 년의 전통문화와 조상의 숨결이 오롯이 살아 있는 순천시 낙안읍성 전통혼례식이 결혼을 앞둔 선남선녀에게 매력으로 다가가고 있다.
순천시 낙안읍성에서는 지난 4월부터 읍성 초가와 성곽, 돌담을 배경으로 실제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과 함께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방식으로 전통혼례를 진행하고 있다.
전통혼례는 옛날 그대로 신랑은 평교자, 신부는 가마를 타고 신부가 처음으로 시댁으로 가는 과정을 재현하는 우귀행렬단과 함께 동문에서 출발해 전통혼례장인 객사로 이동한다.
전통혼례식장인 객사에서는 하객들과 관광객을 위한 식전 국악 공연이 성대하게 펼쳐지고, 혼례식이 끝나면 식후 공연과 함께 놀이마당에서는 농악단이 축하 무대를 만들어 간다.
낙안읍성 전통혼례는 고유의 전통방식으로 성대하게 치러지며 진행경험이 많은 읍성 거주 주민의 구성진 해설과 함께 진행된다.
실제 예비신랑신부뿐만 아니라 은혼식, 금혼식, 회혼례 등 특별한 날을 맞는 부부들을 대상으로 전통혼례를 할 수 있도록 미리 예약을 받아 혼례식을 진행하고 있다.
예약은 지난 4월에 이어 5월과 6월 4쌍이 예약 완료된 상태다.
또한 낙안읍성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매일 전통혼례 체험장을 무료로 운영,혼례 체험과 색다른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특히 중국 관광객들에게 커다란 인기를 얻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대적인 일반 결혼식을 벗어나 전통혼례 문화를 찾고 있는 예비 신랑신부와 특별한 기념일을 계획하고 있는 부부들의 기대와 관심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며 “전통혼례 후 희망자에 한해 첫날밤을 낙안읍성 민박에서 보낼 수 있도록 특화민박을 추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낙안읍성 전통혼례식은 우리지역 뿐만 아니라 서울, 경기 등 타 시도에서 많은 문의가 있으며, 전통혼례를 원하는 예비신랑신부는 전라남도 순천시 낙안읍성에 전화 예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