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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자동차 대체부품 활성화 나섰다
  • 곽상원
  • 등록 2016-05-04 09: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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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한국자동차부품협회․테크노파크와 업무협약 체결

광주광역시가 한국자동차부품협회, 광주테크노파크와 손잡고 자동차 대체부품 활성화에 나섰다.

민선6기 들어 미래형 친환경자동차 선도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광주시가 대체부품산업으로까지 영역을 확장하면서 지역 자동차 부품업체 육성은 물론, 자동차산업의 입체적 생태계 구축도 크게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는 3일 오후 시청 3층 비즈니스룸에서 한국자동차부품협회, 광주테크노파크와 자동차 대체부품 활성화를 위한 3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대체부품 : 자동차제조사에서 출고된 자동차에 장착된 부품과 성능· 품질이 같거나 유사한 부품으로 고장수리 시에 대체해 사용 할 수 있는 부품(순정부품 가격 대비 50~80%).

이번 협약으로 시와 한국자동차부품협회, 광주테크노파크는 ▲광주시의 자동차 100만대 생산도시 조성 지원 ▲대체부품 제도개선 사항 발굴 및 정부 건의 ▲지역 자동차 부품산업의 역량 강화 및 수출 지원 ▲대체부품 활성화를 위한 국내 홍보 등에 협력하게 된다.

한국자동차부품협회는 국토교통부에서 인가한 대체부품 전문 인증기관으로, 국내 자동차 부품시장이 고가의 순정품(OEM)에만 의존함에 따라 소비자의 부담이 날로 늘어가고 있지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주체가 없는 상황에서 대체부품 인증을 담당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다.

광주시는 국내 자동차 대체부품 제도의 조기 정착을 위해 대체부품 종합 시험인증센터를 구축키로 하고 국비 지원을 건의하는 한편, 국토교통부에는 디자인보호법 규제의 조기 완화 건의를 통해 대체부품 시장을 활성화해 지역 내 일자리 창출 및 부품기업의 매출 증대 등의 선순환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윤장현 시장은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철강, 조선, 화학 등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광주는 미래형 친환경자동차 선도도시 조성에 진력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하드웨어와 예산은 물론 광주형 일자리로 대변되는 사회적 자본까지 완벽하게 구축해 기업하기 좋고 일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도와 마음을 모으면 기업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드릴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석원 한국자동차부품협회 회장은 “시험기관 지정과 인증센터, 전시기능을 갖추면 완벽한 자동차부품테마파크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며 “R&D 지원 등을 통한 2~3차 협력업체들의 독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그동안 지난해 11월 뿌리기업 상생협력 기반조성을 위해 협업화기업 발전협의회를 구성하고, 지역 부품기업의 미국 자동차 대체부품 시장진출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대체부품 사업을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지난 1월 광주테크노파크에서 부품기업 및 연구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자동차부품협회(CAPA) Jack Gillis 회장과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미국 자동차 부품 애프터마켓 시장 진입 절차 강연 및 상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또한 지난 3월 연구기관, 부품협회, 관련 기업 등으로 구성된 사업지원협의체를 구성하는 한편, 대체부품사업의 적극적인 지원을 위해 테크노파크에 전용공간 제공과 전담인력을 지원키로 하는 등 산․학․연․관 협력체계도 구축했다.

특히, 지역 자동차 대체부품 기업을 중심으로 사단법인 설립을 준비, 지금까지 29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앞으로 100여 개 기업까지 늘려서 법인 등록을 추진해 본격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자동차 100만대 생산도시 조성사업에 대한 협력체계가 더욱 강화될 것이다”며 “자동차 대체부품은 국내외 시장 활성화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큰 신산업이므로 지역 부품기업이 올 안에 국내는 물론, 외국 시장에도 진출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3개 기관이 협력해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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