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로 찾아가, 마을사람들과 함께, 마을을 디자인해보는 ‘2016 광산 찾아가는 마을학교’가 오는 3월21일~30일까지 광산구 삼도동을 찾아가는 것으로 시작된다. 광산구공익활동지운센터(센터장 윤난실)는 “작년의 성과와 경험을 토대로 올해도 6곳 마을을 찾아가 주민들의 마을활동을 장려하겠다”고 밝혔다.
작년 광산구공익활동지원센터는 본량동, 신흥동, 도산동, 신창동, 첨단2동, 월곡2동 등 6곳 마을의 ‘찾아가는 마을학교’를 진행했다. 주민들에게 마을사업의 동기를 부여하고 마을자원 조사, 마을의제 찾기 등 마을주민이 마을에 관심을 갖고, 마을공동체를 만드는 데 힘을 쏟았다. 무엇보다 ‘찾아가는 마을학교’는 오랜 시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마을을 이야기 해봄으로써 마을의 앞날과 미래를 설계했다. 또한 주민자치위원, 마을통장, 선주민, 일반주민들을 한데 묶어내며 마을에서 소통의 장을 열어내는 하나의 계기도 됐다.
‘광산 찾아가는 마을학교’는 입학식을 시작으로 마음 들여다보기, 마을 살피기, 살고 싶은 마을 상상하기, 마을 10년 계획세우기, 졸업식 등으로 진행된다. 한 마을에 4~6회 과정으로, 한 회에 반나절 동안 주민들과 함께 다양한 마을이야기를 나누고 마을의 미래를 집중력 있게 그려본다. 특히 주민센터, 공익활동지원센터, 마을활동가인 마을상담사가 기획회의를 통해, 그 마을 실정과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교육프로그램을 짜낸다.
올해 처음으로 시작되는 ‘찾아가는 마을학교-꽃보다 삼도동’도 농촌동이라는 실정을 고려해 준비됐다. 마을의 공동체성 회복과 농촌경제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졌으며 삼도동 청년회와 부녀회 회원 등 삼도동 주민 30여 명이 참여해 마을을 논의한다. 4회에 걸쳐 진행되는 삼도동 찾아가는 마을학교에서는 농촌관광커뮤니티연구소 김상현 대표가 참여해 ‘지역의 6차 산업화와 농촌관광’에 대한 강의가 진행되고 주민들은 ‘우리마을 사업아이템 찾기’, ‘마을사업단 만들기’ 등이 마련된다. 완주로컬푸드 등 전북 완주군의 사례를 직접 찾아가 둘러보는 시간도 갖는다.
윤난실 센터장은 “공익활동지원센터는 2016년에도 사람 사는 즐거움이 마을에서 웅성웅성 자랄 수 있도록, 그래서 주민들 삶에 작은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마을을 찾아 나설 것”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