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5일 멕시코시티 전경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11년만에 발생한 최악의 스모그로 인해 멕시코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자동차 운행을 제한할 것을 권고했다.
멕시코 당국은 이날 오존 경보가 사흘째 발령됨에 따라 번호판 끝 번호를 기준으로 차량 운행을 제한하고 시민들에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과, 어린이와 노인은 실내에 머물것을 권장했다.
미구엘 앙헬 만세라 멕시코시티 시장은 현지 방송을 통해 "멕시코시티에 등록된 45만대의 차량을 포함, 주변 지역 차량 110만대에 대해 운행 제한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시 당국은 차량 운행 제한에 따른 불편을 줄이기 위해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을 무료로 운행하기 시작했다.
멕시코시티는 유엔이 1990년대 세계에서 가장 오염된 도시임을 선언 한 후 대기질을 개선하기 위해 수년간 노력해왔다.
멕시코시티에서 오존 경보가 마지막으로 내려진 것은 2002년이고 2005년에는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공기질 악화로 환경오염 경고가 내려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