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만의 변호사인 호세 레푸히오 로드리게스
멕시코 교도소에 수감돼있는 마약왕 '엘 차포' 호아킨 구스만이 미국 교도소로 이송되기를 원하고 있다.
구스만의 변호사인 호세 레푸히오 로드리게스는 2일(현지시간) 구스만이 알티플라노 교도소의 감시가 심해 미국으로 신속히 인도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구스만이 교도소의 심한 감시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있다며, "잠을 허용하지 않는 것은 고문 행위이다"고 라이도 방송국에서 밝히기도 한 그는 "구스만은 이 상황을 더 이상 견딜 수 없다"고 밝혔다.
알티플라노 교도소의 교도관들은 구스만을 4시간마다 깨워 인원점검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로드리게스 변호사는 "구스만 가족이 미국 변호사 선임을 고려하고 있다"며 "(미국 교도소로 이송되는 조건으로)어떤 혐의에 대해서도 문제 제기 없이 유죄를 인정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멕시코 주재 미국 대사관은 범죄인 인도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고 밝혔으며 피터 카 미 법무부 대변인도 언급을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