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압둘라 셀레 전 예멘 대통령의 얼굴이 그려진 종이를 들고 있는 시위대 모습
시아파 후티 반군세력을 지원하는 알리 압둘라 셀레 전 예멘 대통령이 정부와의 더 이상의 평화 협상을 거부하고, 대신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대화를 할 것을 밝혔다.
리야드는 3월부터 살레 충신들과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세력에 대항하는 군사 작전을 주도하고 있다.
그의 일요일(현지시간) 연설에서, 총인민회의(GPC, General People's Congress) 의원들과의 모임에서 살레는 "우리는 전쟁이 끝나지 않는 한 더 이상의 대화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GPC 대표는 지난주 UN이 후원하는 스위스 평화회의에 참여했다. 당시 회담에서는 어떤 돌파구가 있던건 아니었지만 내년 1월 14일에 다시 만나는 것에 합의했었다.
휴전과 회담은 스위스에서 시작되는듯했으나 하루가 멀다하고 위반되었다.
실제로 휴전회담 첫날 예멘 반군이 정부군을 공격해 15명이 사망하는 등 내년 1월 14일의 회담 약속을 무색하게 했다.
UN의 수치에 따르면, 3월에 시작된 사우디 주도의 개입이 시작된 이후 예멘과의 충돌은 5천8백 명 이상의 사망자를 발생시켰다.
살레는 30여년 동안 예멘을 통치했고 2012년 그에 대해 반란이 일어나 사임하기 전까지 사우디 아라비아와는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연설에서 그는 이웃 나라들과 함께 회담을 개최하도록 후디스와의 협력을 제안했다.
살레는 시아파의 한 파(派)인 후디스 자이드(Zaidi)파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