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에서 중국이 섬을 만들면서 분쟁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처음으로 싱가포르에 P-8 포세이돈 초계기를 배치한다고 미국과 싱가포르 양국이 발표했다.
싱가포르와 미국은 12월 7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 동안 P-8 포세이돈을 배치한다.
미국이 필리판, 말레이시아, 일본에서 P-8 포세이돈을 운용한 적은 있으나 싱가포르에 배치하기는 처음이다.
미 국방 장관 해쉬튼 카터와 싱가포르 국방부 장관 응엥헨(Ng Eng Hen)은 공동설명에서 "P-8 포세이돈 항공기의 첫 비행을 환영한다"고 말하며 초계기 배치가 "양국 공동 군사훈련의 작전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찰 지역 내 인도적인 재난 구호 지원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엿다.
싱가포르 국방부에서 별도로 낸 성명에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는 미국의 강한 존재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지역 외교관들은 P-8 포세이돈 초계기 배치가 남중국해의 영유권을 주장하며 인공섬을 짓고있는 중국에 반대하는 미국의 의지가 담긴 메세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중국에 "인공섬 증축을 멈추라"고 요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