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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APEC 반대시위
  • 김가묵
  • 등록 2015-11-19 14:3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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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수백명의 시위대와의 충돌로 물대포 발사


▲ ⓒPUNIT PARANJPE / AFP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도자가 참석하는 정상회담 근처인 필리핀의 수도에서 수백명의 시위대와의 충돌로 경찰이 물대포를 쏘았다.


시위자들은 마닐라에서 모이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이하 APEC)의 21개국 경제 협력체에게 "정크 APEC"를 외쳤다.


경찰은 나무 곤봉과 방패를 소지하고 있었으며 시위자들이 정상 회담 장소에 침입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바리케이트를 무너뜨리려는 시도를 할 때 물대포를 발사했다.


이 충돌은 필리핀 대통령인 베니그노 아키노(Benigno Aquino)가 미국 오바바 대통령에게 환영 인사를 건낼 때 그리고 중국 시진핑 주석과 다른 지도자들이 회담의 두번째와 마지막 날 인사를 할 때 발생했다.


위자들은 APEC이 가난한 사람들을 무시하고 대기업만 선호하기 때문에 APEC의 자유 무역 의제를 반대한다고 말했다.


시위자 중 한명인 47세 농부 니다 플로레스카(Nida Floresca)씨는 "아키노는 그의 국민을 보호해야 한다. 세계화는 우리 상품의 가격을 손익분기점 아래로 떨어뜨렸다. 심지어 우리는 작물을 위한 관개용수도 없다. 아키노는 농민들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플로레스카씨는 마닐라에서 약 270Km 떨어진 농업 마을인 라 연합(La Union)에서 몇몇 이웃들과 함께 시위장에 왔다. 그들은 샌들과 밀짚 모자를 쓰고 행진했다.


한 경찰관은 약 2,000명의 시위대가 온 것으로 추산했지만, 주어진 공식적인 참가 인원수는 없었고, 체포나 부상에 대한 즉각적은 보고도 없었다. 


이번주 APEC 정상 회의 기간동안 각국 지도자들의 보안을 위해 20,000명의 경찰과 군인들이 배치되었다.


필리핀 당국은 이미 지난 주 파리에서 테러 공격 이후 정상 회담을 위해 더 높은 국가 보안을 계획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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