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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영국, "러시아 여객기 추락, 폭탄테러 가능성 커"
  • 이지혜
  • 등록 2015-11-05 14:5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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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폭탄 폭발 배후는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로 추측


▲ ⓒAFP PHOTO / SERGEI KOROVKIN


지난달 31일(현지시간) 224명의 사망자를 낸 러시아 여객기 추락 사건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4일(현지시간) 영국·미국 정부 관리들이 폭탄 폭발로 여객기가 추락했을 가능성을 일제히 제기했다.


폭탄 폭발 배후로 미국은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라고 추측하고 있다.

IS는 사고 직후 5개 국어로 낸 성명에서 러시아의 시리아 공습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시나이 지방에서 러시아 비행기를 추락시켰다”고 주장했다.


영국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더 많은 정보가 드러나면서 우리는 그 여객기가 폭발장치에 의해 추락했을지도 모른다고 우려하게 됐다"고 말했다.


필립 해먼드 영국 외무장관도 기자들에게 "기내에 있던 폭발장치가 폭발을 야기했을 상당한 가능성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 정보 당국의 관리는 지난 31일의 여객기 추락 전과 그 이후 수집된 정보 보고를 종합해서 폭발물에 의한 추락 가능성 평가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미국 관리는 여객기가 이륙한 샤름엘셰이크 공항에서 누군가가 여객기에 폭탄을 반입하는데 도움을 줬다고 전했다. 샤름엘셰이크 공항은 보안이 허술하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사메 슈크리 이집트 외무장관은 영국의 조처를 “아주 성급하다”며 조사가 끝난 것이 아니다고 불만을 표했다.


또한 “우리는 물론 영국 시민을 보호하려는 책임과 의도를 평가한다”면서도 “그러나 조사가 끝나고 추락에 대한 명확한 원인이 나오기도 전에 그 여객기에서 일어났는지 알 수 없는 것을 발표하는 것은 성급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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