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난징대학살 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것을 기념해 표식비를 세우기로 했다.
중국은 장쑤성 난징에 있는 난징대학살 희생자 추모기념관이 관련 기록물 보관지이자 현장으로서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성공하자 이를 기념하기 위해 정문 입구 광장 중앙에 세계기록유산 표식비를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표식비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올려진 난징의 명효릉 표식비를 참조해 폭 3.14m, 높이 2.4m 크기로 흰색과 검정 화강암으로 만들어진다.
세계기록유산 표식비는 중국이 난징대학살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제정한 12월 13일 국가추모일 전날 저녁에 공개되며, 현재 광장에 있는 '난징대학살 희생자 합장지' 표식비와 나란히 세워지게 된다.
한편 주청산(朱成山) 난징대학살 희생자 추모기념관 관장은 "일본군에 의한 난징대학살 사건은 중국뿐만 아니라 인류문명사에 큰 교훈을 남긴 사건으로 세계 평화가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해준다"며 표식비 건립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