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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는 지금 ‘정원도시’로 변신 중!
  • 곽상원
  • 등록 2015-10-02 08:3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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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문화전당 대비 ‘충장·금남로 꽃거리’ ‘아름다운 광주천’ 추진



광주가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정원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푸른 정원도시 광주 만들기’의 하나로, 충장로·금남로 꽃거리 만들기, 아름다운 광주천 만들기, 사직동 골목길 작은 정원 사업, 교통 나들목 경관숲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에 맞춰 충장로·금남로 가로변에 꽃과 조명이 있는 ‘아름다운 시범 꽃 거리’를 만들고 있다.


전당 개관을 기회로 주변의 활력을 되살리기 위해 기획된 이 사업은  지난 8월부터 실시설계 용역을 수행하면서 정원가드너 자문과 충장로상가번영회, 지역주민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 수렴과 논의를 거쳤다.


이에 따라 충장로1‧2‧3가~금남공원~금남로~충장로1가로 이어지는 1.1㎞ 구간에 에코아치, 상가 앞 꽃박스 설치, 벽면녹화, 행잉바스켓 등을 설치한다.


충장로 상가의 경우 건물 공간 특성을 감안해 크고 작은 화분을 배치하고, 차나무․ 오죽․ 남천 등 관목을 화분 중심에 배치하면서 다년생 초화류인 사철채송화, 상록패랭이, 마삭줄 등을 식재한다.


특히, 화분 바깥 둘레는 일부 비워두어 계절별로 상가 주민이 씨앗 묘종을 이용해 취향에 알맞은 꽃을 식재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충장로 상가번영회 및 주민들과 협력해 추진하는 것으로, 물주기, 잡초 제거, 담배꽁초 치우기 등 관리는 상인들이 맡고, 고사하고 훼손된 화초류 교환은 행정(푸른도시사업소)에서 지원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아름다운 광주천을 만들어 가는 사업도 한창 진행 중이다.


시는 ‘광주천 우리 꽃 식재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지난 봄 원지교~광주대교 간 3㎞에 노랑꽃창포, 부들, 달뿌리풀, 꽃창포 등 4만본을 심은데 이어 가을을 맞아 현재는 광주대교~두물머리까지 3.6㎞에 산국, 벌개미취, 감국 등 가을꽃 2만본과 노랑꽃창포 4만본을 심고 있다.


더불어 광주천변로 캔틸레버 상단에 조성된 가로변 플랜트박스(용산교~ 태평교 4.6km, 942개)에 식재된 철쭉, 회양목, 개나리 등이 고사하거나 생육이 불량함에 따라 경관 개선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광주도시정원조성TF팀의 자문 내용을 토대로 다양한 식재 경관디자인이 가미된 여러 개의 모듈을 반복적으로 형성해 입체감을 높여 조성되며 이번 가을에는 원지교~남광교(1.24㎞)까지를 시범 추진한다.


특히, 하천에서 보는 경관과 차량에서 보는 경관이 어울리도록 수양단풍나무, 단풍철쭉, 황금사철과 마삭줄, 맥문동 꽃무릇 등을 다양하게 식재해 작은 정원의 연속성을 보여주도록 하고 있다.
이어 사직동 골목길 작은 정원화 사업도 추진한다.


사직동은 광주시 제1호 공원 광주역사공원과, 사직공원, 서오층석탑, 구동체육관(현 빛고을시민문화관), 시민회관 등이 입지해 많은 사람이 찾았으나 도심 공동화 여파로 현재는 어르신들의 쉼터 정도로 남아 있다.


이 사업은  광주만의 독특한 골목길 문화 조성을 위해 담장녹화, 유휴공지에 꽃과 나무를 식재하고 일부 공간은 텃밭으로 이용하게 하는 등 사직동 주민자치위원회, 자치구가 함께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주요 교통 나들목 경관 숲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유휴지로 무단 경작되고 있는 교통광장에 다양한 나무를 심어 경관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시 주요 관문에 위치한 교통광장을 대상으로 한 이 사업은 올 상반기 광산구 본덕IC일원과 북구 동림IC일원에 모감주나무․산딸나무 등 2만4000여 그루를 심고, 10월에는 광산구 신가IC 교통광장에 가시나무, 느티나무, 배롱나무 등 300여 그루를 심어 탄소 흡수율을 높이면서 다양한 경관이 제공되도록 할 계획이다.


김동수 시 푸른도시사업소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크고 작은 정원을 만들어 광주다운 정원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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