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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살인사건 용의자, 16년 만에 한국 송환 이지혜
  • 기사등록 2015-09-23 15: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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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4시, '이태원 살인사건'의 피의자 아더 존 패터슨(35·미국)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송환됐다.


패터슨은 지난 1997년 4월3일 오후 10시쯤 이태원에 있는 한 햄버거 가게 화장실에서 한국계 미국인 에드워드 리(36)와 함께 대학생 조중필(당시 22세)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수사를 맡았던 검찰은 패터슨과 에드워드 리를 체포해 각각 흉기 소지 혐의와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패터슨은 용의자로 지목됐지만, 검찰이 출국금지를 연장하지 않은 틈을 타 출국했다.


대법원은 1999년 9월 에드워드 리에게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고, 검찰은 2009년 다시 사건을 수사해 진범이 패터슨이라고 결론 내렸다.


이후 검찰은 이미 미국으로 도주했던 패터슨에 대한 범죄인 인도 요청을 했지만, 불복한 패터슨은 법원에 인신보호청원을 하면서 송환이 미뤄져 왔다. 하지만 패터슨이 제기한 인신보호청원이 최근 미국 법원 항소심에서 기각되고 재심 신청도 기각됨에 따라 도주 16년 만에 국내 송환이 이뤄지게 됐다.


피터슨은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니다"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그리고 "범행 현장에 함께 있었던 친구 에드워드 리가 범인이라고 생각 하느냐"라는 질문에는 "난 언제나 걔가 죽였다고 알고 있다"고 답했다.


패터슨은 현재 서울구치소로 옮겨졌으며,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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