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군 매포지역에서 각종 중금속이 검출되는 등 객토를 해야 할 정도로 토양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단양군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매포읍 우덕리일대에서 수소이온농도(PH),비소(As),아연(Zn) 등 토양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비소는 우려기준(50㎎/㎏)으로 초과했으며 일부지역에서는 대책기준(150㎎/㎏)을 초과했다.
같은 지역에서 한국광해관리공단에서 조사한 결과도 비소(Zn),카드늄(Cd), 구리(Cu), 납(Pb),아연(Zn), 니켈(Ni) 등 중금속 오염이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비소의 경우 682.88㎎/㎏로 기준치 25㎎/㎏에 비해 27배가 검출됐으며 카드늄은 14.83㎎/㎏으로 기준치 4㎎/㎏의 3배가 검출됐다.
9일 한국광해관리공단은 매포읍 우덕리 주민들을 대상으로 농경지에 대한 객토사업 추진 설명회를 갖기로 하는 등 뒤늦은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단양군은 이 지역 토양이 심각하게 오염되어 있는 사실을 매년 조사를 통해 알고 있으면서도 이를 주민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았을 뿐 아니라 한국광해관리공단에서 조사한 사실조차 모르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이에대해 단양군은 “한국광해관리공단에서 조사한 결과나 주민설명회등에 대해서는 사전 통보가 없었다”며 “특정지역에 대해 토양오염도 조사를 하고 있으나 공개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단양 지역주민들은 "각중 중금속이 검출돼 객토를 해야할 정도면 오염된 곳이 우덕리 뿐이겠냐"며 "매포지역은 대규모 시멘트 생산공장뿐 아니라 각종 폐기물배출업소도 상당히 가동되고 있어 토양조사를 매포 전지역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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