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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수피아여고 소강당‧오웬 기념각 문화재 보수
  • 장병기
  • 등록 2015-08-14 22:4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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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체육시설 중 가장 오래된 소강당 벽돌 박리현상 등 나타나


광주지역 근대사학의 효시이면서 광주에 남아 있는 체육시설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진 수피아여고 소강당에 대한 보수공사가 추진된다. 


또 오웬 선교사를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오웬 기념각에 대한 보수 및 냉난방 기기 공사가 금주 내로 마무리 될 예정이다. 


남구는 13일 수피아여고 소강당에 대한 정밀구조 안전진단 용역과 오웬 기념각 방수공사 및 냉‧난방기기 설치 공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남구에 따르면 수피아여고 소강당은 광주 근대사학의 효시인 수피아여고가 당시 학교 인가를 목적으로 1928년에 신축한 것으로, 광주에 남아 있는 체육시설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이다.


1945년에는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에서 학교 건물로 사용한 바 있다. 


붉은 벽돌로 건축된 수피아여고 소강당은 현재 문화재 특별점검 결과 E등급으로 구조적 안전문제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외장 마감은 벽돌 박리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건물 안 역시 강도가 약해진 부분이 있어 이를 제거하고 보수공사를 진행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남구는 수피아여고 소강당에 대한 정밀구조 안전진단 용역을 실시하고, 문화재 보존을 위한 보수정비를 내년 초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보수공사에는 약 1억7,600만원 상당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광주에서 활동하다 순교한 오웬 선교사와 그의 할아버지를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오웬 기념각에 대한 보수공사도 실시된다. 


유형문화재 제26호인 오웬 기념각은 현재 외부벽돌에서 물이 흡수돼 습기가 차고 있으며, 이로 인해 곰팡이가 발생하는 등 계속 방치하게 될 경우 문화재에 문제가 발생하게 돼 시급히 공사를 해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구는 100여년의 역사를 지닌 이곳 시설이 문화재로써 보존‧활용되고, 그동안 냉난방 시설이 전무해 이용자들의 불편사항이 많았던 점을 상기해 지난 7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금주 내로 방수 공사 및 냉‧난방기기 설치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남구 관계자는 “수피아여고 소강당과 오웬기념각은 이 지역의 근대문화 유산을 대표할 수 있는 문화재이다”며 “소중한 문화유산에 대한 보수정비 공사를 실시해 후손들에게 되물림하고, 잘 보존된 근대 건축물이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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