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지속되는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화 및 옹진 지역에 대한 급수난 해소를 위해 군 장비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지난 6월 25일 전국에 내린 장맛비로 인해 대부분 지역이 해갈되었으나 강화도는 5밀리미터(mm)미만의 적은 비로 가뭄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
강화지역의 6월 말까지의 강우량은 110밀리미터(mm)로 평년 대비 41%, 전년 대비 77%에 불과하여 273헥타아르(ha)의 논에 농업용수를 공급받지 못해 모내기를 하지 못하고 있고, 모내기를 실시한 논도 물마름으로 농업용수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다.
옹진 지역의 경우에도 농작물 피해는 없으나 가뭄으로 인한 생활용수 및 식수 부족으로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강화지역에는 해병 2사단의 중장비 6대와 급수차 15대, 수도군단 중장비 10대와 급수차 10대, 17사단 급수차 10대 등 총 51대의 장비와 병력 106명이 투입되어 가뭄극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물 부족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옹진군 서해 5도 지역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해군에서는 7월 3일부터 함정을 이용하여 생활용수와 식수 운반을 지원하고 있다.
섬 지역은 어물운반선에 의해 생활용수와 식수를 공급하여 왔으나 금어기(6월 말부터 8월 초)에는 어선 운항이 제한되어, 해군에서는 7월 3일부터 군수지원정(LCU)을 이용하여 소연평도를 시작으로 생활용수와 식수에 대한 수송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해군은 앞으로도 옹진군과 긴밀한 협조 하에 도서지역의 물 부족 해소 등 섬 지역 주민들의 가뭄극복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