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만 3000명이 넘는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보통 돈만 입금받으면 사라지는 이른바 '먹튀' 사이트가 많다 보니, 이 곳 운영자들은 조폭들을 내세워 안심하고 베팅할 수 있다며 사람들을 끌어모았습니다. 조직폭력배 8명이 포함된 사설 스포츠 토토사이트인 일명 ‘루비사이트’를 수사하여 운영자 등 35명을 검거(구속 6명, 불구속 29명)하고 관련자 53명에 대해 수사 중에 있다.
사건개요 위 루비사이트는 2014. 6. 20.부터 2015. 5. 7.까지 약 11개월에 걸쳐 약 250억원의 도금을 입금 받아 도박개장을 하였다. 이들 운영자들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베트남, 필리핀 등지에서 불법 사설 스포츠 토토 직원으로 일한 경험을 활용하여 루비사이트를 개설하였는데, 이들은 경찰수사를 피하기 위하여 ①전주시 덕진구 우아동 소재 원룸, ②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소재 원룸,③태국 방콕 소재 ‘시나칼린’ 리조트로 사무실을 옮겨 다니며 사무실을 설치하였고, 사이트 입금▪집결▪출금계좌를 모두 대포통장으로 사용하였고, 대포통장은 한달 정도만 사용하고 바로 다른 통장으로 변경하여 사용하였다.
이들은 루비 사이트 관리 직원 3명을 월급제로 고용하여 사이트 회원들의 입금 및 출금 사실을 확인해 주는 등 루비사이트 고객센터를 매일 24시간 지속적으로 운영하였다. 처음 이들은 회원을 모집하면서 서울, 인천, 대구, 전주, 광주 등 각 주요 거점 지역 조직폭력배 등을 총판장(지역별로 총판을 모집 관리, 총판 이익금의 일정 부분을 받는자) 먼저 모집한 후 지역총판장이 별도로 다시 총판(회원을 모집▪관리하여 회원이 도박 사이트에서 배팅하여 패한 돈의 일정부분를 받는자)을 모집하여 각 총판들로 하여금 회원을 모집하게 하였다.
이들이 이렇게 주요 지역 조직폭력배들을 먼저 끌어들인 이유는 해당지역 조직폭력배가 직접 홍보하면서 먹튀(회원들의 배당금을 환전해 주지 않고 몰수패 해버리는 행위)가 없이 배당금을 확실히 돌려준다는 신뢰를 쌓고 회원들에 대한 이탈 등을 방지하며 관리하기 위해서였다. 이들은 위와 같은 방법으로 2014. 6. 20.부터 2015. 5. 7.까지 약 11개월 동안 약 3500명의 회원으로부터 250억원 상당의 도금을 입금 받아 도박장을 개장하여 운영 하였다.
수사경위 우리 경찰은 조직폭력배가 사설 스포츠 토토를 운영한다는 첩보 입수 후 수사를 착수하여 관련 계좌 분석 및 통신수사 등을 통하여 위 운영 및 관리자, 총판, 고액 도박자 등의 인적사항을 특정하였고, 운영자 및 관리자들에 대한 출입국 제한조치를 하여 해외로 도주하는 사전에 차단하여 주범 등을 검거․구속하였으며, 총판 및 고액 상습도박자들에 대하여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또한 위 루비사이트에 사용된 계좌들에 대해서는 부정계좌 등록 및 기소 전 몰수 보전 신청을 병행하여 5,000만원 상당의 범죄수익금을 몰수하였으며, 루비사이트 관련 지역 총판장 및 총판, 상습도박자 중에 조직폭력배가 8명이 포함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여 위 루비사이트 범죄 수익금이 조직폭력배 운영자금으로 유입되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하고 있다.
향후수사계획 위 도박 사이트 관련 나머지 미검 총판 및 고액 도박 피의자들에 대해서는 조속히 수사를 마무리하여 위와 불법 도박 사이트로 인해서 일반 시민들이 도박의 늪에 빠져 가정파탄 등 2차 범죄로 이어지는 일을 조기에 차단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루비 사이트 수사에서 확인된 조직폭력배들의 범죄 지능화에 따른 인터넷 등 각종 매체를 이용한 사이버 범죄에 개입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여 범죄 수익금 등이 조직폭력배 운영 자금으로 유입될 소지가 있는 사건에 대한 수사도 계속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