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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메르스 완치 산모가 23일 새벽 4시 34분, 임신 37주 5일만에 제왕절개로 건강한 남아를 순산했다고 밝혔다.

산모는 출산에 이르기까지 김종화 산부인과 교수를 비롯하여 산부인과, 감염내과, 소아청소년과 의사 등 의료진 11명으로 구성된 전담의료팀으로부터 집중적인 진료를 받았다.

산모는 지난 22일 이미 음성 판정을 받고 일반 산과 병동(1인실)으로 전실되었으며, 메르스로 인한 발열이나 기침, 호흡곤란과 같은 이상 증세를 보이지 않아 수액을 투여하는 등 일반적인 경과 관찰 수준의 진료가 진행되었다.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것처럼, 산모가 처음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내원 당시 함께 있었던 7살 첫째 딸도 이미 PCR 검사를 시행하였으며 음성 판정을 받았다.

산모는 정상 분만을 준비하고 있던 중 23일 새벽 2시 30분경 태반조기박리 증상이 있었고 산모의 당직의사는 곧바로 김종화 교수에게 연락을 취하였으며, 김 교수는 오금동 자택에서 15분만에 병원에 도착하여 출산 과정을 지휘하였고 제왕절개 수술을 집도하였다.

수술을 집도한 김종화 교수는 “환자 곁을 지켜야 하는 의료진의 사명감은 어느 때고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며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기쁨”이라고 말했다.

산모의 출산 직후 곧바로 신생아에 대해 메르스 검사를 진행하였고, 오후 1시 30분경 음성으로 결과가 나왔다.

전담의료팀은 산모와 신생아가 건강상의 이상은 없지만 메르스 여파 등을 고려해 퇴원시기를 조율하고 있으며, 조만간 퇴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이번 메르스 확산과 관련하여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다시 한 번 사과 드리며, 모든 메르스 환자들이 하루 빨리 쾌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