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시흥시, 시민자문단 정기회의 및 확대 호민회의 개최
  • 정용권 특별취재본부 사회2부기자
  • 등록 2020-07-17 22:22:57

기사수정
  • 민원인․부서장․전문가 ‘그린벨트’문제 해결위해 머리 맞대



시흥시 시민호민관(호민관 지영림)은 지난 710일 시흥시청 글로벌센터에서 2020년 시민자문단 정기회의 및 제10차 확대 호민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열린 시민자문단 정기회의는’ 2019년도 시민호민관 운영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으며, ‘호민회의는 고충민원 이해관계인과 부서장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민원 발생원인 및 내용 등을 논의하면서 상호이해를 통한 갈등 해소와 조정·중재의 계기를 만들기 위해 2017년부터 도입한 시흥시만의 색다른 제도이다.

 

시민자문단 정기회의에서 임병택 시흥시장은 전국에서 유일한 상근독임제 지방 옴부즈만인 시흥의 호민관 제도가 벌써 운영 7주년이 됐다행정기관의 부당한 처분으로부터 시흥시민의 권익을 구제하는 기관으로서의 효과와 지속가능성을 전국적으로 인정받고 있어 시흥시민의 한사람으로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확대 호민회의에서는 시흥시 면적의 65%에 달하는 그린벨트 관리 전반에 대한 문제제기와 함께, 그린벨트 관련 고충민원 신청인들이 직접 목소리를 내고, 시의 입장을 들을 수 있는 소통의 자리가 마련됐다.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시의 해당 부서장, 시민자문단 외에도 시흥시의회 박춘호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과 유사한 그린벨트 문제를 가지고 있는 인근 시군의 옴부즈만들이 참여해 열띤 논의를 펼쳤다.

 

고충민원 신청인들은 그린벨트가 지정되면서 지금까지 본인들이 겪어왔던 불합리한 상황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특히 암투병으로 건강이 악화된 중에 휠체어와 가족들을 의지하면서까지 참석한 한 신청인은 지난 50여년의 삶은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었다며 신청인이 처한 제도상 문제점과 현실 상황의 괴리가 있다고 호소했다.


시흥시 시민호민관은 그린벨트는 도시의 무분별한 확장을 막고 환경을 지키는 장치로서 큰 필요성이 인정되지만, 그린벨트의 원 거주민들은 다양한 행위제약을 받는데 반해, 제한에 따른 보상규정은 없다보니 목숨줄을 죄는 살인벨트라는 원망이 이어지고 있다시흥시가 지속적으로 중앙정부에 요구해 온 그린벨트 지정 이전부터 대지화 된 잡종지 포장 그린벨트 내 주차장 설치에 관한 규제완화 원상복구 시 부과된 이행강제금 감경 그린벨트 지정 전 공장 확장이라는 4가지 제도개선안만큼은 실현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민호민관실에서는 그린벨트와 관련해 그린벨트 지정 전 토지개발을 마쳐 사실상 대지화 되었음에도 불편을 겪고 있는 원거주민들이 많다는 판단 하에, 그린벨트 관련 논의를 정리해 놓은 확대 호민회의 자료집을 시민들에게 널리 배부할 계획이다.


 시민자문단은 고충민원 처리 등 호민관의 직무수행과 관련하여 공평을 기하고, 전문적·기술적 사항에 대한 자문과 시민들과의 진정한 소통을 구하고자 변호사, 세무사, 법무사 등 전문가들과 시민의 대표자들로 구성되어 운영되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삼성전자 목표주가 15만원으로 상향...“실적 모멘텀 2026년까지 이어진다”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가의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잇따라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2026년까지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31일 KB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5만원으...
  2. 아날로그 인지학습교구(생각정원) 선두기업 “ ㈜생각나게 ” [뉴스21 통신=배석문 ]아날로그 인지학습교구(생각정원) 선두기업 “ ㈜생각나게 ”유아부터 노인 등 전 세대활용 및 100세시대 치매예방 및 치유도움 적극 기여세계유일 특허품(G2B/S2B등록)으로 국내 및 세계시장 보급착수㈜생각나게 대표이사 채덕규 1. 회사의 사훈 및 경영철학은 무엇인가요?“정직한 마음 올바른 생각을 선도하는...
  3. 제천 S목욕탕 여탕 냉탕서도 ‘인분’…남탕 이어 위생 논란 확산 충북 제천의 한 목욕탕 입구에서 대변을 본 혐의로 40대 남성이 입건된 가운데, 같은 지역의 또 다른 목욕탕에서도 인분이 반복적으로 발견돼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제천시 청전동의 S 목욕탕을 이용 중인 A(여) 씨는 “최근 냉탕에서 인분이 떠다니는 일이 잇따랐다”며 “지금까지 8차례나 이런 일이 있었지만, 누가 그런 짓을 ...
  4. 몸속의 불멸 코드 — 2025 노벨의학상이 밝힌 '면역의 오해' [뉴스21 통신=홍판곤 ]2025년 10월 6일,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노벨포럼에서 노벨위원회는 올해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메리 E. 브룬코우, 프레드릭 J. 램스델, 시키몬 사카구치 세 명을 선정했다. 그들이 밝혀낸 것은 우리 몸속의 '면역 브레이크', 즉 조절 T세포였다. 면역은 단순히 싸우는 기능이 아니라, 싸움을 멈출 줄 아는 지혜를 ...
  5. 파주시, ‘제7회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 11월 1일 개최 파주시는 오는 11월 1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운정호수공원 일원에서 ‘제7회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올해 불꽃축제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되며, 오후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7시 35분 ‘불꽃쇼’와 ‘불빛정원’이 이어 진행될 예정이다.파주시는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
  6. 이재명 대통령∙시진핑 정상회담…고급 바둑판∙자개 쟁반 선물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오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시작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정상회담이 열리는 국립경주박물관 앞에서 시 주석을 직접 맞이했다. 두 정상은 웃으며 악수한 뒤 건물 안으로 함께 들어섰다. 이날 양 정상은 동일한 남색.
  7. APEC 정상 경주선언 채택…무역 비롯 글로벌 경제 협력 방향 제시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간 경주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회원 정상들은 APEC 정상 경주선언과 APEC AI 이니셔티브, APEC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 등 총 3건의 문서를 채택했다.APEC 정상 경주선언은 올해 APEC의 3대 중점과제인 연결·혁신·번영을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