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94 신고번호(최종) / 광주경찰청제공[뉴스21통신/장병기 기자] 은행 직원의 눈썰미로 차단된 8,700만 원 사기 시도
최근 광주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사례 중 하나는 "보안", "수사"를 언급하며 고액을 인출하려는 피해자를 은행 직원이 포착해 신고한 사건이다. 카드사 사칭으로 시작된 범행은 금융당국과 검사를 사칭한 조직원들이 피해자에게 예금 전액을 특정 계좌로 이체하도록 유도했다. 은행 창구에서 피해자가 통화 중 "보안 수사" 관련 용어를 반복하자 직원의 의심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고, 휴대폰 내 악성 앱 설치 사실을 확인하며 추가 피해를 막았다.
'셀프감금' 수법에 빠진 피해자, 가족 신고로 8,000만 원 위기 탈출
또 다른 사례는 검사 사칭범이 "범죄 연루"를 이유로 피해자를 숙박업소에 격리시킨 "셀프감금" 수법이었다. 가족과 연락이 두절되자 가족이 실종 신고를 했고, 경찰은 장시간 통화 시도로 피해자의 위치를 추적해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은 피해자를 설득해 금전 송금 직전에 거래를 중단시켰으며, 이는 가족의 신속한 신고와 현장 대응 팀워크가 빛난 사례로 평가받았다.
"골드바로 바꿔라"… 금거래소 직원의 기지로 4억 원 차단
세 번째 사례는 범인들이 "명의 도용"을 주장하며 피해자에게 예금을 골드바로 전환해 전달하도록 요구한 것이다. 금거래소 직원은 피해자의 어색한 행동과 구매 목적 설명을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보이스피싱을 직감해 4억 원 규모의 거래를 즉시 차단했다. 해당 금거래소는 평소 광주경찰청의 예방 홍보 자료를 숙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사전 교육 효과가 실제 피해 예방으로 이어진 대표적 사례가 됐다.
보이스피싱, 다양한 수법으로 진화… 예방이 최우선
광주경찰청은 이번 사례를 통해 보이스피싱이 앱 설치 유도, 외부 연락 차단 강요, 실물 자산 전환 요구 등 다각화된 수법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경고했다. 특히 △"앱 설치" △"외부 접촉 금지" △"현금·금 전환" 요구는 명백한 위험 신호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피해 발생 후 수사보다 송금 전 차단이 중요하다"며 "검사나 금융기관은 절대 앱 설치나 자산 이동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기통신금융사기신고대응센터(대표번호 1394)를 통해 의심 사례는 즉시 신고할 것을 권고했다.
※ 1394 번호 의미:
"일상(13)을 구(9)하는 사람들(4)"이라는 뜻으로, 보이스피싱으로부터 국민의 일상을 보호한다는 취지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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