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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갑산 산자락에서 자라는 오가피순 봄나물로 인기, 산야초 향기 만끽
  • 김형호
  • 등록 2015-05-11 14: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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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가피순 채취 장면     © 김형호


청양군 남양면 용두리에 위치한 산장 아즈메 농장
(대표 김순임)에 오가피순 채취 체험객들이 몰려 주목 받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의 칠갑산 산야초 6차 산업화 사업의 도움으로 오가피를 재배하기 시작해 올해로 3년째 봄을 맞아 오가피순 채취가 한창인 것.

 

산장 아즈메 농장주 김순임씨는 10여년 전 시력을 잃을 수도 있다는 의사 진단을 받고 공기 좋은 곳에서 요양을 하라는 조언에 따라 청양을 찾게 됐다고 한다.

 

김씨는 오가피를 달여 먹고 효험을 느껴 직접 재배 해보고자 적지를 찾아 현재 농장이 위치한 남양면으로 귀농 2006년부터 100주를 시작으로 현재는 3300의 면적에 4000주를 심어 생산하고 있다.

 

오가피는 두릅나무과로 산삼을 쏙 빼 닮았다. 오가(五加)라는 한자는 잎이 산삼과 같이 다섯 개가 붙은 식물이라는 뜻이다. 옛 소련 학자들이 처음 기적의 약효를 지닌 천연 약물로 발표한 이래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약재로 뿌리, 줄기, , 열매, 꽃 모두를 약으로 사용할 수 있다.

 

김순임씨 농장에는 주말이면 도시민들로 북적거린다. 오가피 순이 나올 때면 순을 따고 열매가 익을 때면 열매를 따는 체험을 하며 맑은 공기와 푸른 자연 속에서 힐링 하고자 방문하는 체험객들로 넘쳐나 한창 몰릴 때에는 12달 전부터 예약을 해야 할 정도다.

 

농장 대표 김순임씨는 자연스럽게 6차 산업이 이뤄지는 것 같다. 직접 농사지어 오가피 액상차로 가공품을 생산하고 판매에 체험까지 하니 소득창출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체험객으로 농장을 찾아온 천안시 정미란씨는 해마다 봄이 되면 오가피순 나물을 채취하기 위해 농장을 찾는다. 약효 좋고 향기 좋은 청양 오가피가 봄나물로 최고라며 오가피 효능에 대해 자랑을 아끼지 않았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앞으로 농업인들이 지속적으로 산야초 재배를 통해 농가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기술 지도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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