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편의점 GS25의 서울시내 한 매장에서 직원이 장바구니에 향이 가미된 가향(加香) 액상형 전자담배 제품들을 수거하고 있다.
편의점 3사가 모두 가향 액상 전자 담배의 판매 중단을 선언했다. 정부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중단을 권고하면서다. 편의점 업계는 정부의 성분 검증이나 관련 방침 확정 전까지 판매 중단을 이어갈 방침이다.
보건복지부는 23일 중증 폐질환 유발 논란이 일고 있는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해 "사용 중단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5월 국내에 출시된 액상형 전자담배 쥴과 릴 베이퍼 등은 미국 보건 당국이 지난달 초 중증 폐질환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규제를 강화하며 국내에서도 유해성 논란이 커졌다. 복지부는 유해성 분석 결과를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하겠다고 했다.
점포수 기준으로 편의점 업계 1~3위인 CU와 GS25, 세븐일레븐이 모두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중단 또는 공급 중단에 나서면서 편의점에서는 이 제품을 사실상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