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구강 궤양으로 드러난 성매개감염
  • 김만석
  • 등록 2026-02-10 15:48:53

기사수정

사진=픽사베이

피임기구 없이 성관계 후 2차 매독 진단받은 20대 남성 사례

여성과의 성관계 이후 입안에 궤양이 확산된 20대 남성의 의학 사례가 공개됐다.
레바논 베이루트 세인트조셉대 구강외과 의료진에 따르면, 28세 남성은 약 한 달간 지속된 구강 병변과 쉰 목소리를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

진찰 결과 의료진은 혀, 입술, 편도 부위에서 흰색과 붉은색이 섞인 다수의 궤양을 확인했다.
같은 형태의 병변은 생식기 부위에서도 발견됐다.

환자는 문진 과정에서 최근 여성과 피임기구를 사용하지 않은 성관계를 가졌다고 진술했다.

구강·생식기 병변 동반한 ‘2차 매독’ 의심

의료진은 임상 소견을 토대로 2차 매독 가능성을 의심했다.
2차 매독은 매독균 감염 후 수주에서 수개월이 지나 나타나는 단계다.

이 시기에는 몸통과 팔다리, 손바닥과 발바닥까지 다양한 피부 병변이 나타날 수 있으며, 입안이나 생식기 주변에 하얀 반점 형태의 점막 병변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항문이나 생식기 주변에 넓고 촉촉한 사마귀 모양의 편평 콘딜로마, 목·겨드랑이·사타구니 림프절 종대도 동반될 수 있다.

2차 매독은 전염력이 매우 높은 시기지만, 일부 환자는 감기나 단순 피부질환으로 오인해 치료 시기를 놓치기도 한다.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잠복기를 거쳐 드물게 3차 매독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여러 장기에 심각한 손상이 발생한다.

“구강 병변도 매독 신호일 수 있어”

의료진은 매독 증상이 주로 생식기에 나타나지만, 드물게 구강에서 먼저 발견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해당 사례의 환자는 주 1회, 3주간 페니실린 치료를 받은 뒤 구강 병변이 모두 호전됐다.

의료진은 “매독은 일반적으로 페니실린 근육 주사 한 차례로 치료가 가능하다”면서도 “신경계까지 매독균이 침범한 경우에는 수용성 페니실린을 정맥 주사로 10~14일간 투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콘돔 사용해도 완전 차단은 어려워

전문가들은 콘돔 없이 성관계를 할 경우 매독 감염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고 경고한다.
또 키스 등 점막 접촉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으며, 피임기구를 사용하더라도 감염자의 점막이나 상처 난 피부와 접촉하면 전파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번 사례의 자세한 내용은 지난 7일, 의학 전반을 다루는 오픈 액세스 저널 ‘큐레우스(Cureus)’에 게재됐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문화재단 상임이사 선임 ‘뒷말’… 추천위 1위 제치고 3위 임명 재단법인 제천문화재단 신임상임이사로 전 이월드 대표를 지낸 유병천(55) 씨가 임명되면서 선임 과정의 공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퍼지고 있다.제천시와 제천문화재단에 따르면, 문화재단은 상임이사 선임을 위해 공개모집 절차를 진행했다. 임원추천위원회 위원 7명이 심사에 참여해 총 15명의 응시자 가운데 서류심사를 통해 7명을 선발했..
  2. 이름 뒤 숫자 ‘1300’… 돈이 아니라면, 무엇이었나 충북 제천시 ‘선거조직 관리 문건’ 논란은 개인정보 유출이라는 표면적 문제를 넘어, 문건에 담긴 숫자의 의미라는 더 깊은 질문으로 향하고 있다.고발장은 접수됐고, 개인정보 유출이라는 중대한 문제 제기까지 나왔지만, 선관위와 수사기관의 대응은 여전히 조용하다.취재 과정에서 확인한 이메일 문건에는 다음과 같은 표기가 ...
  3. 용산구지회, 설 맞이 나눔행사 성료... "회원 화합과 온정 나눔의 장" 서울시지체장애인협회 용산구지회(지회장 김상근)는 2월 6일용산구장애인커뮤니티센터 지하 강당에서 '2026 설날 맞이 나눔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협회 회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김상근 지회장의 인사말과 박희영 용산구청장의 축사가 이어지며 설 명절을 앞둔 따뜻한 덕담과 격려의 메시지가 전해졌다.김 지..
  4. 강기정 광주시장, 다이빙 주한중국대사 접견 [뉴스21통신/장병기 기자]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6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다이빙(戴兵) 주한 중국대사를 접견, 한·중 지방정부 간 교류·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이번 면담은 다이빙 대사가 취임 이후 처음 광주시를 방문하면서 이뤄졌다. 이날 접견에는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를 비롯해 구징치(顾景奇) 주광주중국총영사관 총..
  5. 광주시, 백운∼매곡 BRT 2028년말 개통 예정 중앙차로 운행…대중교통 중심 교통체계 전환 [뉴스21통신/장병기 기자] 광주시가 승용차 중심에서 대중교통 중심으로 교통체계 대전환을 위한 혁신 대안으로 ‘백운~매곡 BRT 개발계획’을 내놨다.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6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광주권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개발계획 수립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 용역 결과와 향후 일정 등을 공유했다.최종 보고...
  6. 정읍시의회 경제산업위원회, 집행부 주요업무 점검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의회 경제산업위원회가 지난 3일부터 부서별 주요업무보고를 청취하며, 다양한 질의를 통해 시민들의 요구사항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오명제 위원장은 메이플랜드 편의시설 조성과 관련해 특색 있는 메뉴를 활용한 상가존 운영과 주차장 확충을 통해 대표적인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당부...
  7. 울주군, 고액체납 합동 징수전담반 편성… 책임징수제 추진 울산 울주군이 지방세 300만원 이상 고액체납자를 대상으로 고액체납 합동 징수전담반을 편성해 책임징수제를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 1월 1일 기준 울주군 내 300만원 이상 고액체납자는 864명이다. 체납액은 152억원으로 이월체납액 216억원 대비 70%를 차지한다. 울주군은 세무2과 내 체납기동 및 체납정리팀 직원 합동 징수전담반을 2개..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