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최근 5년 사이 ADHD와 우울증 등 정신건강 질환 진료가 2.7배 늘고, 약제비 총액도 2.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DHD 치료제 사용량이 급증하며, 정신건강 관리가 상담보다 약물 중심으로 기울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영석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부천시갑)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정신건강 관련 약제비 및 성분별 처방 현황’에 따르면, ADHD 치료제 사용량은 2020년 2046만 건에서 2024년 5617만 건으로 2.7배 늘었다. 같은 기간 약제비 총액은 198억 원에서 466억 원으로 2.3배 증가했다.
성분별로는 ADHD 치료제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대표 약물인 메틸페니데이트는 2020년 1581만 개에서 2024년 4164만 개로 3.5배 늘었고, 아토목세틴은 3926만 개에서 1억 2223만 개로 3.1배, 클로니딘은 719만 개에서 2302만 개로 3.2배 증가했다. 서 의원은 “아동·청소년뿐 아니라 성인 ADHD 진단이 급격히 늘고, 우울·불면 등 복합 증상을 동반한 환자 처방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자료제공:서영석 의원실
연도별로는 2022년에서 2023년 사이에 ADHD 진료 증가폭이 가장 컸다. 성인(19세 이상)은 2021년 대비 2022년에 61.5% 급증했고, 고등학생(16~18세)은 40.2%, 초등학생(7~12세)과 중학생(13~15세)도 각각 32.5%, 31.5% 증가했다. 2022~2023년은 전 세대에서 ADHD 진료가 동반 급증한 시기로 나타났다.
우울증 진료는 2021년에 전년 대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특히 0~6세(48.9%)와 7~12세(46.4%) 등 어린 연령층의 증가가 두드러졌으며, 이후에도 청소년과 성인 모두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24년 기준 ADHD 관련 약제 5617만 개 중 의원급 의료기관이 1876만 개(33.4%), 약국이 3237만 개(57.6%)로 전체의 91%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초등학생(7~12세)이 3173만 개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중·고등학생(13~18세)이 2175만 개, 성인(19세 이상)은 204만 개였다.
서영석 의원은 “정신건강 문제를 단순 약물 복용으로 관리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상담·회복·생활지원이 통합된 공공 정신건강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며 “특히 청소년과 성인기 환자 관리의 공백을 메우고 지역사회 중심의 정신건강 의료 전달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료제공:서영석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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