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특수공무 집행 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첫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21 통신=추현욱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내란 우두머리 재판에 11회 연속 불출석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지난주 재판 출석 이후에 구토 증세가 이어져 재판 출석이 어렵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이날 오전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의 속행 공판을 열었다.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에 "피고인은 자진해서 출석 거부한 상태가 맞느냐"며 "형사소송법에 따라서 오늘도 불출석 상태로 재판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9차 공판까지는 모두 정상 출석해왔으나 7월10일 구속된 이후부터는 건강상 이유를 들어 불출석해왔다. 이에 재판부는 피고인이 불출석한 상태에서 궐석재판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경우 증거조사 내용의 동의 여부 등 재판에 불이익을 입을 가능성을 당사자가 감수해야 한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은 지난 26일 내란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조은석)에 의해 추가 기소된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 첫 공판에는 출석했다. 이어 열린 보석 심문에도 출석한 그는 "주 4∼5회 재판해야 하고, 주말에 특검에서도 오라고 하면 가야 하는데 구속 상태에서 응하는 게 불가능하다"며 "구속이 되고 나서 1.8평짜리 방 안에서 '서바이브'(생존)하는 것 자체가 힘들었다"고 주장했다.
이날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오전 접견을 마친 후 언론 공지를 통해 "윤 전 대통령은 지난 금요일 재판출석 이후 현기증과 구토증세가 이어져 재판출석 등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실질적 방어권 보장과 건강상 이유를 들어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윤 전 대통령의 '조건부 석방' 여부는 이르면 이번 주 안에 판가름 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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