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대법원, ‘이재명 재판기록 6만쪽 봤나’ 정보공개청구에 비공개 통지 중
  • 추현욱 사회2부기자
  • 등록 2025-05-30 22:13:22

기사수정
  • “재판 진행 중 사안…정보공개법상 비공개 정보”


대법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상고심에 대한 사건 로그 기록 정보 공개 청구에 대해 “정보공개법상 비공개 정보에 해당한다”며 비공개 통지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대법원 관계자는 이날 한겨레에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사건 로그기록 정보 공개 청구에 대해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을 들어 정보 비공개 결정통지서를 통지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법원이 지난 1일 이 후보 상고심을 대법원 전원합의체에 회부한 지 9일 만에 파기 환송한 뒤, 대법관들이 6만쪽이나 되는 사건 기록을 전부 검토했는지 논란이 일었다. 이에 선고 직후부터 법원 사법정보공개포털의 ‘정보공개 청구 게시 목록’에 이 후보 선거법 위반 사건 로그 기록에 대한 정보 공개 청구 신청이 빗발쳤고, 2만여 건 이상 등록됐다. 대법관들이 사건 기록을 열람한 횟수와 시간 등을 공개해 달라는 요구였다.

대법원 관계자는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9조 1항 4호에 따라서 비공개 통지를 하고 있다”며 “재판이 진행 중인 사안으로, 정보공개법에 따라 일반 국민들에게 답변 드릴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해당 조항은 ‘진행 중인 재판에 관련된 정보와 범죄의 예방, 수사 등에 관한 사항으로 공개될 경우 직무수행을 곤란하게 하거나 재판받을 권리를 침해한다고 인정할 만한 이유가 있는 정보’는 공개하지 않을 수 있다고 정하고 있다.

앞서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지난 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 현안질의에서 “대법관들이 사건 기록을 검토했는지 로그 기록을 달라고 요구했지만 대법원이 ‘별도로 관리하고 있지 않다’, ‘법원의 합의 과정은 공개하지 않는다’는 법원조직법 65조를 근거로 주지 않았다”며 “자료가 없다는 것이냐”고 따졌다. 

이에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은 “전산이든 기록이든 대법관을 포함한 법관들이 심증을 형성하는 과정의 일부이고 결국 합의의 일환이어서 ‘합의 과정은 비공개한다’는 법 원칙에 비추어서 저로서는 알 수도 없고 또 공개할 수도 없다”고 답한 바 있다.

대법원 관계자는 “국회 질의에 대한 답변과 개인의 정보공개 청구에 대한 답변은 다를 수밖에 없다”며 “일반 국민 공개청구에 대해 법률상 비공개 사유를 들어 답변을 드리는 것일 뿐, 입장이 바뀐 부분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한종 장성군수, ‘이재명 구속’ 동조 의혹... 민주당 중앙당 제명 청원 파문 [전남 장성=서민철 기자]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80여 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심장부인 전남 장성군에서 현직 군수를 향한 ‘정체성 심판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김한종 현 장성군수가 당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행보를 보였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지역 권리당원들이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직접 ‘제명’을 요구하는 청원...
  2. "내년엔 파주 운정~강남 30분 시대". . . 국토부, GTX-A 삼성역 조기 정차 [뉴스21 통신=추현욱 ]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의 삼성역 정차 시점이 1년 이상 앞당겨질 전망이다. 당초 2028년 10월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준공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국토부와 서울시가 임시 환승통로를 먼저 개통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이르면 내년 6월 말부터 사실상 전 구간 이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GTX-A는 ...
  3. “울산 프로야구 시대 개막”… 울산웨일즈, 롯데 자이언츠와 역사적 첫 경기 [뉴스21 통신=최세영 ]울산시는 3월 20일 오후 6시 30분 문수야구장에서 2026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공식 개막전인 울산웨일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를 개최하며, 시민과 함께하는 대형 스포츠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개막식은 경기 시작에 앞서 약 30분간 진행됐으며, 울산시립합창단 식전 공연과 선수단 및 내빈 소개, 개막 선언, 시구·시...
  4. BTS 광화문 공연 취재 제한 풀렸다... 취재 가이드라인 수정 [뉴스21 통신=추현욱 ] 하이브와 넷플릭스가 공동 주최하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기념 광화문 광장 공연이 언론 취재를 과도하게 제한해 비판받자, 취재 가이드라인을 수정해 '10분 촬영' 등의 제한을 완화했다.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21일 오전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THECOMEBACKLIVE | ARIRANG)의 취재 가이드라인 ...
  5. [단독]소영호 후보, ‘표 계산’ 아닌 ‘유권자 기만’으로 경찰 피소 더불어민주당 장성군수 경선이 초반부터‘고발전’으로 얼룩지고 있는 가운데, 소영호 예비후보가 당내 경선과 관련한 ‘허위사실 공표’ 및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경찰에 전격 고발당했다. 이번 고발은 소 후보가 직접 유포한 문자 메시지의 ‘허위성’을 정조준하고 있어 그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
  6. 울산에너지고, 자동화 설비 산업기사 전원 합격 [뉴스21 통신=최세영 ]울산 북구 울산에너지고등학교(교장 이준호) 신재생에너지과와 전기에너지과 2학년 학생 36명이 2025년 제4회, 2026년 제1회 과정 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시험에서 자동화 설비 산업기사 종목에 전원 합격했다.  ‘과정 평가형 산업기사’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국가 직무 능력 표준(NCS)을 기반으로 설계된 실무교...
  7. 제천시, 전 정책보좌관 개인정보 유출 의혹 ‘수사 본격화’…경찰, 시청 압수수색 충북 제천시 전 정책보좌관의 개인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하면서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제천경찰서는 23일 오전, 김 전 제천시 정책보좌관이 근무하던 제천시청 자치행정과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김 전 보좌관이 사용하던 행정용 PC를 비롯해 개인 차량,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