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양천구, 지난해 중장년 발달장애인 서비스 성과공유회 현장)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복지서비스에서 소외된 중고령 발달장애인의 일상생활과 사회적 관계 형성을 돕기 위해 ‘중고령 발달장애인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중고령 발달장애인은 노화에 따른 신체적·인지적 저하, 사회적 고립, 보호자의 고령화 등 복합적인 문제에 직면해 있으나, 일반적으로 장애인 복지사업은 아동·청소년기 지원에 집중돼 있어 성인 발달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지원 체계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양천구는 지난해 ‘수요자 중심 장애인 지원체계 사업’ 시범운영을 통해 지역 내 중장년 발달장애인 30가구를 발굴·지원했으며, 올해 서울시 ‘2025년 약자와의 동행 자치구 지원사업’ 공모에도 선정돼 중고령 발달장애인을 위한 ‘지속가능한 지역 돌봄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대상은 양천구에 거주하는 40세 이상 중고령 발달장애인 50명으로, 양천해누리복지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상자 발굴과 지원계획 수립, 맞춤형 서비스 등 단계별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상자 발굴은 동주민센터, 경찰서, 지역 유관기관, 통반장 등 민간 네트워크를 활용해 진행되고, 이후 가정방문을 통한 맞춤형 지원계획을 수립해 개별 서비스를 연계한다.
맞춤형 지원은 대상자의 상태와 욕구에 따라 3단계로 구분해 이뤄진다.
첫 번째는 ‘모니터링 단계’로, 복지서비스 이용을 거부하거나 접근이 어려운 대상에게 월 1회 유선 또는 방문 상담을 통해 관계를 형성하고 상황을 관찰하며 점진적인 서비스 연계를 돕는다.
두 번째는 자원봉사자와의 일대일 매칭을 통해 개별 활동을 지원하는 ‘이웃동행단 매칭’ 단계로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이웃동행단은 대상자와 함께 산책, 장보기 등 일상생활을 수행하며 관계를 맺고 사회적 고립을 해소하는 역할을 한다.
세 번째 단계는 발달장애인의 복지관 이용과 낮 활동을 지원하는 ‘열린교실’ 운영이다.
복지관 내 전담 인력이 주 3회,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낮시간 동안 참여 가능한 다양한 교육과 여가 활동을 제공하여 서비스 이용에 소극적인 특성을 고려해 참여 시간에 유연성을 부여해서 사회참여에 익숙하지 않은 대상자들도 점진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양천구 관계자는 “발달장애인은 고령이 될수록 사회적 교류 기회가 적고, 주 보호자인 부모의 사망 시 돌봄 문제가 생길 수 있어 단순 프로그램 연계로 끝나는 것이 아닌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독립생활 준비를 위한 적절한 서비스가 함께 지원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양천구는 지속 가능한 중고령 발달장애인 돌봄 체계를 위해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한 지역사회 돌봄망을 촘촘히 구성하고, 사업 성과 분석과 대상자 인터뷰 등을 통해 향후 확대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중고령 발달장애인은 복지제도의 틈에서 소외되기 쉬운 집단”이라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돌봄 공백과 사회적 고립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하고, 가족과 당사자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복지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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