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주시가 자족도시 건설을 위해 추진했던 운정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이 민간 사업자의 포기로 좌초위기를 맞은 가운데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현재 사업 타당성 용역에 나서 활로를 찾을지 주목된다.
지난 1일 시에 따르면 운정테크노밸리 민간 사업자인 메리츠증권 컨소시엄이 지난해 4월 경기 침체 등을 이유로 파주시에 사업 포기서를 낸 이후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사업 타당성 검토를 진행중이다.
파주시는 지난해 6월 사업 부지를 공영개발 방식으로 전환하고 GH에 시행 검토를 요청했고 이를 GH가 받아들인 것이다.
GH는 운정테크노밸리가 운정신도시 인근에 있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과 인근 서울문산고속도로, 자유로, 제2자유로 등 교통 여건 등이 좋아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해 전문기관에 사업타당성 용역을 맡겼다.
결과는 올해 12월께 나올 예정이다.
용역 결과가 잘 나오면 GH는 내년 초 사업계획 등을 재조정하고 투자심의와 경기도의회 의결 등을 거쳐 하반기부터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파주시 관계자는 "경기 불황과 건설경기 악화 등으로 사업이 장기간 지연되고 있다"면서 "GH의 용역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이 사업은 운정신도시 옆 연다산동 47만2천600㎡ 부지에 민간 사업자가 4천729억원을 들여 2028년까지 첨단 및 지식기반 산업단지(ICT)를 조성하는 내용이었다.
파주시는 2019년 10월 운정테크노밸리 기본구상 및 타당성 용역을 거쳐 이듬해 10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산업단지 물량을 공급받아 2021년 1월 ICT 산업단지 지정계획을 고시했다.
이어 2021년 6월부터 3차례 민간 사업자 공모를 한 끝에 2022년 10월 메리츠증권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당시 이 컨소시엄은 문화복합시설 용지, 기업지원센터 용지, 도시기반시설 설치 등 공공환원 계획을 제안했었다.
사업 공동 시행자인 파주 도시관광공사도 2023년 6월 특수목적법인(PFV) 설립에 필요한 파주시의회 출자 동의를 받아 같은 해 12월 메리츠증권 컨소시엄과 사업협약을 체결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절차를 마무리했었다.
그러나 메리츠증권 컨소시엄이 지난해 4월 11일 사업 포기 의사를 시에 통보하면서 3년여 간의 절차가 모두 수포가 되었다.
이 컨소시엄은 건설·부동산 경기 불황 속에 고금리 상황까지 겹치자 사업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 파주도시관광공사와 메리츠증권 컨소시엄 간 맺은 사업협약은 해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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