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양천구, '2024 사랑의열매 배분사업' 대상 수상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학습과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느린학습자 박○○양은 타인과 건강한 의사소통이 불가하여 자기 뜻대로 활동이 진행되지 않을 때 소리를 지르거나 머리카락을 뜯는 행위를 반복했다.
박양은 ‘양천 느린학습자 지원센터’의 프로그램 참여 이후 동일한 상황에 놓였을 때 스스로 생각할 시간을 가지며 감정을 조절하고 대화로 소통하려는 모습으로 변화했다.
발표를 시키거나 자신의 의견을 물을 때마다 두려움에 눈물을 보였던 윤○○양은 직접 목소리를 내어 자신의 의견을 제시할 수 있게 되었고 책을 읽는 발음의 정확도가 높아졌다.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느린학습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고 가족의 돌봄 부담을 완화하고자 ‘느린학습자 지원센터’를 운영해 ‘2024 사랑의열매 배분사업 성과공유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사랑의열매 배분사업 성과공유회’는 사회적 의제에 기반한 복지 수요를 바탕으로 우수 배분사업을 발굴해 사회적 가치를 높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시상식으로, 올해 전국 258개 사업을 종합 평가한 결과 양천구 느린학습자 지원사업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느린학습자(경계선 지능 아동)는 평균 지능에 미치지 못하는 인지능력을 가진 학생들로, 이들은 관련 법령상 장애 등록이 돼 있지 않아 공적 지원을 받을 수 없어 교육, 복지 사각지대에 놓이기 쉽다.
이에 양천구는 지역 내 느린학습자들이 사회 일원으로 건강하게 자립할 수 있도록 지난해 한국공항공사의 후원을 받아 양천사랑복지재단, 신월종합사회복지관과 민관협력을 통해 느린학습자 지원 공간 ‘늘꿈’을 마련했다.
양천 느린학습자 지원센터는 사업을 시작한 지난해 3월부터 현재까지 대상 아동 24명을 발굴하여 집중지원하고 있다.
특수아동 지도 경험이 있는 사회복지사가 상주하여 학습·사회성 향상, 진로 탐색, 일상생활 적응력 향상 등 특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심리 상담 서비스 등을 추진한 결과 참여 아동의 90% 이상이 기초학습 수행 능력 향상을 보였으며 주 5일 운영을 통해 돌봄 부담을 줄이고, 양육자 상담과 학부모 자조모임, 역량 강화 교육 등을 실시해 학부모들에게도 높은 만족도와 신뢰도를 보였다.
양천구는 본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전담 인력을 보강하고, 지역 내 자원봉사자의 재능 나눔 활동을 통한 자원 확보와 미술, 독서, 진로체험활동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느린학습자가 충분한 보살핌과 도움을 받아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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