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해외 도박사이트 운영자 검거… 121억 추징
  • 이권철 경기남부 사회2부 기자
  • 등록 2024-08-04 13:59:35

기사수정
  • 국내 및 해외(필리핀, 베트남 현지)에서 사무실을 두고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총책, 총판 등 조직원 29명(13명 구속), 도박행위자 105명 검거 - 국내 최초 베트남 공안과 국내 합동 송환 -

경기남부경찰청(청장 김봉식) 사이버수사대는,

2018년부터 약 7년 간 해외(필리핀), 국내 사무실을 두고 1천억 원대A 불법도박 사이트 운영자(12) 2023. 8.경부터 해외(베트남 노이), 국내 사무실을 두고 180억원대 B 불법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운영자(17) 2개 사이트 운영조직 29명을 검거하고 그 중 13명을 구속하였다고 밝혔다.

합의각서작성, 행동강령, 생활규칙 등 범죄단체조직 결성

- 특히 B 사이트 운영자들은 범행 과정에서 범죄단체조직을 결성하여 조직원별로 총책, 관리자, 팀장, 팀원 순으로 지위와 역할을 정하, 동강령을 만들었다.

- 특히, 지분 관계에 있던 관리자급 조직원 8명은 경찰 수사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부 결속을 다지고자 합의각서 작성하기까지 하는 등 조직적으로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확인되었다.

 

 

경찰청(국제협력관), 경기남부청, 베트남 공안과 유기적인 정보 공유

- 이례적으로 본 건은 베트남 공안이 하노이 외곽의 고급 주택단지에 국인 남자들이 드나드는데, 유독 전기료가 많이 나와 수상하다는 현지 첩보를 자체적으로 입수하여 현장을 단속한 뒤, 관련 내용을 경찰청(국제협력관실) 공유하면서 공조수사가 개시되었다.

- 경찰청(국제협력관실)은 경기남부청을 비롯하여 현지에 파견된 경찰 주재 현지 공안과 실시간 소통하며 공조 역량을 결집하였고 경기남부청은 150억 원 상당의 도금 장부 및 현장 사진 등 수사 자료 확보를 통해 현지에서 단속된 피의자 전원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할 수 있었다.

국내·외 총책 등 일망타진, 국내 최초 베트남 공안과 합동 송환

- 이후, 국내 피의자들과의 공모 및 증거인멸을 방지하고자 다수인 피의자와 단속 시 확보한 다량의 증거물(PC, 휴대전화 등)을 일시에 인수하기 위해 합동 송환을 추진하였다. 합동 송환은, ·베 양국 경찰이 각각 같은 시간대 운항하는 자국 항공편을 이용하여, 피의자와 증거물을 국내로 이송한 뒤,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재집결하여 국내 수사팀에 인계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 를 통해 경기남부청의 국내 수사는 급물살을 타게 되어, 피의자들의 진술 및 증거물 분석 등을 통해 자본 투자자 겸 관리책이었던 직원 3, 국내 운영팀 및 홍보팀 조직원 9명 등 12명을 2주에 걸쳐 추가로 검거하는 등 운영자 전원을 일망타진하였다.

- 특히 B 사이트 검거사례 외에도 최근 중국, 베트남 등 해외도주 피의자 송환사례가 잇따르고 있어(2024. 7. 24. “상반기 도피사범 219명 송환...사기, 성범죄 중요 피의자 20題下 연합뉴스 보도 참조) 대한민국의 사법권이 미치지 않는 해외에서 범행을 하여도 반드시 검거하겠다고 밝혔다.

7년 간 총 121억의 범죄수익, 기소 전 추징보전

- 운영자들의 개인계좌와 이들이 사용한 차명계좌의 거래역을 석하여 7년간 개인별 한 달 기준 500 ~ 2,000만 원의 범죄수익을 취득한 것으로 확인돼 총 121억 원 상당의 범죄수익을 기 전 추징하여 인용 결정을 받아냈다.

국내 불법 도박 규모가 100조 원을 돌파하여 심각한 수준이고, 박 중독으로 치료를 받는 사람도 10여만명을 넘어섰으며 그중 10대 도박 중독환자들도 크게 증가하는 등 불법도박은 사회적으로 큰 폐해를 유발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및 청소년 불법 도박 제에 대하여 상시 감시, 대응하고 있으며, 엄중한 수사로 운영자의 처벌과 사이트 차단을 물론 범죄수익 환수까지 철저히 할 것이라면서, 도박행위자도 형법상 도박죄로 처벌될 수 있으니 도박사이트의 유혹에 빠져들지 말도록 당부하였다.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의왕시 사근행궁, 의로운 왕의 도시가 잊지 말아야 할 자리 [뉴스21 통신=홍판곤 ]정조는 '의로운 왕(義王)'이었다. 그는 백성을 사랑했고, 아버지를 그리워했으며, 무너진 나라의 기강을 세우려 했다. 사근행궁에 들렀을 때마다 마음속에 품었던 건 단 하나였다."아버지를 배알하고, 백성을 돌보는 그 길이 곧 임금의 도리다."그 길 위에 오늘의 의왕(義王)이 있다. 그러나 지금, 그 이름의 ...
  2. '리얼시그널' 웹사이트...부동산, 예금, 주식, 가상자산 보유 현황 확인 (사진=네이버db)[뉴스21 통신=추현욱 ]고위 공직자들의 실제 부동산 보유 현황을 보여주는 웹사이트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서비스 '리얼시그널'이 그것이다.리얼시그널에는 대통령, 국회의원, 장·차관, 고위 법관 및 검사, 군 장성 등 약 7000명의 자산 내역이 담겨 있..
  3. 단양 강풍 속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 추락…탑승자 1명 중상 지난 22일 오후 3시 34분께 충북 단양군 단양읍 노동리 양방산 전망대 인근에서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이던 50대 남성 2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단양소방서에 따르면, 사고 당시 조종사 A 씨와 동승 고객 B 씨는 이륙 직후 강풍에 중심을 잃고 인근 야산으로 추락했다. 현장에 있던 패러글라이딩 업체 직원이 즉시 119에 신고했으며, 소방..
  4. 제천시, 초고압 송전선로 ‘1년 전부터 인지’하고도 침묵… 충북 제천시가 초고압 송전선로(345kV 신 평창–신 원주) 건설사업이 지역을 통과할 가능성을 지난해 11월부터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하지만 시는 이 사실을 시민에게 단 한 차례도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아 ‘행정의 무책임’과 ‘정보 은폐’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한국전력공사는 지난해 11월 제천시를 포함한 해당 구...
  5. 매크로로 프로야구 티켓 10만장 싹쓸이한 40대 검거 프로야구 티켓을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10만 장 넘게 예매해 되팔아 거액의 수익을 챙긴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해당 프로그램을 제작·유포한 20대 2명도 함께 검거됐다.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암표 판매 혐의로 A씨(42)를, 매크로 프로그램을 제작해 유포한 20대 2명을 정보통신망법 및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했다...
  6. 김꽃임 도의원 “제천은 전력 수혜지 아닌 희생양… 송전선로 노선 전면 재검토하라” 충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장 김꽃임 의원(제천1·국민의힘)이 정부와 한국전력공사가 추진 중인 ‘345kV 신 평창~신 원주 송전선로 건설사업’의 제천 경유 노선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김 의원은 21일 열린 제429회 충북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이번 사업은 강릉발전소 전력을 강원 영서와 용...
  7. 태백 라마다 호텔 충격 증언 "1,910명 등기는 껍데기, '무제한 멤버십' 판매가 본질" 태백 라마다 호텔 사태가 1,910명의 '지분 쪼개기' 등기 분양 문제로 알려진 것과 달리, 실제로는 '무제한 멤버십 회원권' 판매를 통한 변칙적 수익 창출이 더 심각한 문제의 본질이라는 내부 관계자의 충격적인 증언이 나왔다.과거 태백 라마다 호텔의 내부 관계자 A씨는 "기사화된 1,910명의 등기 문제는 전체 사기 규모의 100분..
역사왜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