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보스턴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던 고려시대 스님 등의 사리가 우리나라로 돌아온다.
대한불교조계종은 현지 시간 16일 조계종 문화부장 혜공스님과 봉선사 주지 호산스님 등이 보스턴미술관을 찾아 불교식 의례를 거행하고 사리 등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보스턴미술관은 이번에 반환되는 사리는 가섭불·정광불·석가불·지공선사·나옹선사의 사리로, 사리구에 적힌 명문을 통해 여래와 역대 조사의 진신사리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세에 실존했던 부처가 아닌 과거불로, 이번에 전달된 사리는 법구를 화장한 후에 나온 구슬 모양 결정체를 칭하는 일반적인 사리와는 차이가 있다고 조계종은 보고 있다.
호산스님은 “마침내 부처님의 진신사리와 역대 조사의 사리가 양주 회암사로 돌아온다는 점에서 감격스럽다”이라며 “이후 진신사리의 역사적, 종교적 위상과 가치에 맞게 봉안해 모시겠다”고 말했다.
보스턴미술관 관장 매튜 테이틀바움은 “커다란 종교적 중요성을 지닌 성물을 종단에 기증하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밝혔다.
이후 다음 달 19일에는 경기 양주시 회암사지에서 사리 등을 원래 있던 곳에 봉안하는 법회를 봉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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