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HUUD.mn=뉴스21 통신.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우크라이나가 러시아가 장악하고 있는 동부와 남부 전선 등 여러 지역에서 영토 수복을 위한 전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되면서 사실상 대반격이 시작됐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지시간 7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우크라이나군이 이날 3개 주요 축을 따라 공격을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먼저 유럽 최대 원전이 위치한 남부 자포리자주에서 탱크와 다연장 로켓을 동원해 대대적인 공세를 펼치기 시작했다고 러시아 측 소식통들이 전했다.
‘워 곤조’(War Gonzo)로 불리는 블로거 세묜 피고프는 우크라이나가 대형 로켓 발사기로 공격한 후 지평선 위로 하얀 연무가 피어오르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텔레그램에 게시하고, “적군 우크라이나의 움직임을 고려하면 오늘 밤이나 내일 아침 또 다른 공격 시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크림반도로 연결되는 자포리자 공격을 두고, 텔레그래프는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육상통로를 끊기 위해 올해 봄이나 여름 남하를 시도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돼왔다고 전했다.
또 이날 동부 요충지 헤르손에선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다수 발생했고, 돈바스의 루한스크 지역에서도 탐색전 성격의 공격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러시아군이 ‘완전 점령’을 선포했던 최대 격전지 바흐무트에서도 교전이 이어지고 있다.
텔레그래프는 우크라이나가 바흐무트 지역 전황을 공개한 것은 지난 4일 대반격의 신호로 여겨지는 공세가 시작된 이후 처음이라고 짚었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 지상군 사령관도 “바흐무트에서 적군이 진지를 잃고 있고, 우리 군은 측면을 따라 계속 전진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전날 남부 헤르손주의 카호우카 댐이 폭발한 것과 관련,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소행이라며 맹비난하고 나선 바로 다음 날 전방위적인 반격으로 대응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우크라이나는 ‘대반격’ 차원의 공세는 시작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거듭하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대반격과 관련한 정보를 엄격히 차단하고 있다.
올렉시 다닐로프 우크라이나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 대반격이 시작됐다는 러시아의 관측에 대해 “이 모든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다닐로프 보좌관은 “반격의 시작은 우리 군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며 “한번 반격이 시작되면 모두가 이를 알게 될 것이고,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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