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TILL MAD 원서 표지(한국어판 표지는 추후 공개 예정)‘다락방의 미친 여자’ 이후 40년 만에 내놓은 샌드라 길버트와 수전 구바의 신작 ‘여전히 미쳐 있는’의 알라딘 북펀드가 시작됐다.
북하우스 퍼블리셔스는 최근 온라인 서점 알라딘과 함께 샌드라 길버트와 수전 구바의 신작 ‘여전히 미쳐 있는’ 북펀드를 열었다. 알라딘 북펀드는 ‘좋은 책에 투자하는 당신의 안목’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책의 후원자들을 모으는 프로젝트로, 지난해 같은 저자들의 책 ‘다락방의 미친 여자’ 역시 이 프로젝트를 통해 선보인 바 있다. 당시 ‘다락방의 미친 여자’ 북펀드는 인문서로는 드물게도 목표 금액의 1000% 이상을 달성해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 19세기 여성 작가에서 현대 여성 작가로… 40년 만에 현장으로 돌아온 두 거장의 후기 대표작
‘여전히 미쳐 있는’은 페미니즘 비평의 시대를 연 최초의 책 ‘다락방의 미친 여자’의 저자 샌드라 길버트와 수전 구바가 ‘다락방의 미친 여자’ 출간 후 40여 년 만에 선보인 신작이다. 평생 ‘여성의 글쓰기’라는 주제에 천착해온 두 저자는 전작에서 19세기 여성 작가들을 분석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무대를 현대, 즉 1950년부터 2020년까지의 세계로 옮겨와 우리 시대 여성 작가들을 꼼꼼하게 조명한다. 저자들은 이 70년 동안의 시간을 ‘여성 작가들의 삶과 글’, ‘함께하고 경합한 여성 활동가들’, ‘여성 문학과 페미니즘 정치의 교차’ 등의 키워드로 재구성해내면서 열정적인 분노를 강력한 글쓰기와 운동으로 승화시킨 여성들을 호명하고 분석한다.
◇ ‘미친 여자’에 환호하던 그 여성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 불안과 낙관, 분노와 갈망에 사로잡힌 여성들을 추적하다
1979년 ‘다락방의 미친 여자’ 출간을 환호했던 그때 그 많은 여성들에게, 그때부터 지금까지,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걸까. 샌드라 길버트와 수전 구바는 그사이 여성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 여성들의 삶과 꿈, 희망과 절망에 대해 점검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생각해 지체 없이 이 책의 집필에 착수했다. 2016년 ‘페미니즘 리부트’ 현상이 저자들에게 불을 붙였던 것이다. 5년 간의 집필 끝에 출간된 이 책은 문단에서 활동한 여성 작가들을 중심으로 여성 활동가, 페미니즘 연구자들의 삶과 작품까지 아우르며, 현재의 시간을 살아냈던 (때로는 버티고 견뎌냈던) 카리스마 넘치는 대표적 인물들을 호명한다.
◇ 실비아 플라스부터 리베카 솔닛까지… 기억해야 할 여성들을 엮어낸, 사랑스러운 걸작
이 책에서 두 저자는 실비아 플라스, 에이드리언 리치, 수전 손택, 오드리 로드, 존 디디온 등 자신의 목소리를 찾아가고 공동체를 발견했던 여성 작가들을 불러들이고, 어슐러 르 귄,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 맥신 홍 킹스턴, 토니 모리슨, 앨리스 워커, 앨리슨 벡델, 퍼트리샤 록우드 등 주목할 만한 작가들의 주요 작품들을 시의적이고 날카롭게 독해해내며 글로리아 스타이넘, 앤드리아 드워킨, 글로리아 안살두아, 이브 코소프스키 세지윅, 주디스 버틀러 같은 활동가 및 이론가들을 경유해 문학과 정치가 중첩된 페미니즘의 지형을 살핀다.
이와 함께 페미니즘이 1980년대, 1990년대, 2000년대 보수적인 여론의 썰물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아 2016년 이후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됐는지, 그리고 그 기간 동안 여성들의 분노가 어떻게 계속해서 세상에 표출됐는지를 추적한다. 두 저자는 600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을 통해 우리 시대의 페미니즘 사상을 선명하고 생생한 맥락에 놓는, 종합적인 작업을 해냈다.
후원 금액은 2만9700원(정가 3만3000원)이며, 펀딩 마감은 6월 8일까지다. 책은 6월 26일 정식 출간된다. 북펀드에 참여한 후원자들은 (원할 경우) 초판 내지에 이름이 기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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