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대한축구협회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확실한 계획이 있어야 한다. 변성환호는 계획대로 차근차근 나아가는 중이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남자 U-17 대표팀은 13일부터 18일까지 부산광역시 기장군에서 2023년 첫 소집훈련을 진행 중이다. 총 26명로 18일까지 1차 소집훈련을 진행한 뒤 해산한다. 이후 27일에 같은 장소로 다시 모여 다음달 1일까지 2차 소집훈련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번 1차 소집훈련에는 26명 중 25명이 2006년생 선수들로 채워졌다.
U-17 대표팀은 오는 6월 태국에서 열리는 AFC U-17 아시안컵 본선을 준비 중이다. 한국은 지난해 10월 U-17 아시안컵 예선에서 조 2위로 본선에 올랐다. 이번 본선이 중요한 이유는 월드컵 진출 티켓이 걸려있기 때문이다. AFC U-17 아시안컵 본선에서 4위 안에 들면 11월 페루에서 열리는 FIFA U-17 월드컵에 나설 수 있다.
2022년 초에 U-17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변성환 감독은 이 연령대의 숨겨진 자원들을 발굴하고 팀의 조직력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했다. 아시안컵 본선까지 6개월 남은 지금은 조금 더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 부산 기장에서 열리는 1차 소집훈련은 다른 때보다 훈련량을 더 많이 가져가는 중이다. 대표팀은 하루 두 번 훈련 중이며 웨이트 트레이닝도 별도로 하고 있다.
14일 오전 ‘KFA 홈페이지’가 훈련장인 기장월드컵빌리지를 방문했을 때는 선수들의 체력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었다. ‘공포의 빽빽이’라고도 불리는 셔틀런이 바로 그것이다. 선수들은 30초를 뛰고 15초를 쉬는 패턴을 반복했다. 구간을 반복적으로 달릴 때마다 속도는 점차 빨라졌고, 시간이 지나면서 나가 떨어지는 선수들이 여럿 발생했다.
변성환 감독은 “매번 대표팀 소집훈련을 진행할 때마다 이틀째 오전에는 셔틀런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선수 개인별로 기록을 계속 쌓고 있다. 이전 셔틀런 기록과 비교해 피지컬코치가 진단과 처방을 내린다. 다음 소집훈련까지 구체적으로 보완해야 할 점과 목표를 짚어준다. 선수가 과제를 충실히 수행했다면 다음 셔틀런 때는 이전보다 조금 더 기록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체력을 끌어올리는 이유는 분명하다. 아시안컵 본선이 얼마 남지 않았고, 조금 더 확실한 팀의 색깔을 구축해야 하기 때문이다. 변성환 감독은 “지금까지 소집훈련 중 이번 훈련이 제일 강하게 진행되는 훈련일 것”이라면서 “훈련양과 강도를 대폭 늘려 체력과 팀 색깔 구축에 신경을 쓸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변성환호는 1차 소집훈련에서 연습경기 없이 체력 향상에만 집중한다. 하루 두 번 고강도 훈련으로 팀을 더욱 단단히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선수들도 힘든 훈련이지만 묵묵히 따라가고 있다. 팀의 색깔을 구축하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백인우(용인시축구센터U18덕영)는 “훈련이 힘들긴 하지만 동료들과 서로 파이팅을 외치면서 임하고 있다. 서로 도와주면서 훈련하니 힘이 나고 더 잘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팀에서 유일한 2007년생인 측면 수비수 이재형(경기FC모현U15, 울산현대고 진학 예정)도 “소속팀에서 가끔 고강도로 훈련하지만 국가대표는 다른 것 같다”면서 “형들보다 2~3배 열심히 해서 따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변성환호는 설 연휴가 지난 후 2차 소집훈련에서 부산 지역 대학팀, 부산아이파크 B팀 등과 연습경기를 치른다. 이 연습경기를 통해 팀의 부족한 점을 보완할 예정이다. 이후 2월에는 크로아티아로 건너가 4개국 친선대회에 참가한다. 한국과 크로아티아, 덴마크, 터키가 대회에 나서는데 변 감독은 이 대회를 통해 부족한 점을 냉철히 짚고 보완하겠다는 각오다.
크로아티아 대회가 끝난 후부터는 수정과 보완의 연속이다. 변성환호는 이 대회에서 나온 문제점들을 바탕으로 3월 소집훈련에서 보완 작업을 거치고, 4월에 다시 1차와 2차로 나눠 훈련을 진행한다. 4월에도 연습경기를 치러 안 좋은 점들을 발견하고 보완하는 과정이 이뤄진다. 그리고 5월에는 태국으로 건너가 아시안컵 대비 현지 적응 훈련에 나선다.
변성환호는 아시안컵 결승 진출이 목표다. 그 목표를 위해 계획을 가지고 한 단계씩 나아가려 한다. 결과만 내는 것이 아니라 내용에서도 만족감을 얻고 싶다. 변 감독은 “2002년 이후 21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것이 큰 목표지만 70% 이상은 우리의 경기력을 유지하면서 이기고 싶다. 우리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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