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픽사베이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회사 메타 플랫폼이 대규모 해고를 단행했다.
CNBC 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현지 시간 9일 직원들에게 서한을 보내 전체 직원의 13%에 해당하는 만 천 명 이상을 해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말 현재 메타는 모두 8만 7천 명을 고용 중이다.
이번 결정은 메타 18년 역사상 첫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사무 공간 축소, 재량지출 축소, 내년 1분기까지 신규 채용 동결 등의 조치도 포함됐다.
저커버그 CEO는 서한에서 "메타 역사상 가장 큰 변화에 대해 알린다"며 "슬픈 순간이지만 다른 길은 없다"고 밝혔다.
메타가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 것은 틱톡과 같은 다른 소셜미디어들과의 경쟁 격화, 디지털 광고시장 위축, 메타버스 투자에 따른 비용 급증 때문이다.
지난 3분기 메타의 비용 지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46% 급감해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다.
또, 메타버스 투자에만 올해 들어 94억 달러를 쏟아부었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메타는 애플의 프라이버시 보호 정책 강화로 '타깃 광고'에 큰 차질을 빚은 데 이어 경기둔화 여파로 4분기 광고 매출이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악재가 겹치면서 메타 주가는 연초 대비 70% 이상 폭락한 상태이다.
저커버그는 서한에서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동안 늘어난 온라인 활동이 계속될 것으로 잘못 판단했다면서 "내가 잘못 생각했다"며 자신의 책임을 인정했다.
전체 직원 수 대비 메타의 감원 비율은 트위터(50%)에 못 미치지만, 해고자 수는 올해 들어 몸집 줄이기에 나선 빅테크 기업 중 최대 규모이다.
앞서 소셜미디어 회사 스냅은 지난 8월 전체 인력의 20%인 천 명 이상을 해고한다고 밝혔고, 기업용 소프트웨어 회사 세일즈포스도 이번 주부터 감원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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