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지난달 중순부터 이어진 장마로 대동강 범람 위기가 고조되면서 6일 새벽부터 갑자기 평양 일부 구간에서 차량 통행이 통제돼 출근길 혼잡한 상황이 벌어진것으로 전해졌다.
데일리NK이에 따르면 평양 소식통은, 이날 새벽부터 돌연 대동교(중구역)와 옥류교(중구역)를 통과하는 버스, 무궤도전차 등은 물론 오토바이 등 각종 윤전기재 등의 통행도 통제하고 있다. 아울러 시민들의 접근도 막고 있다고 한다.
이와 관련, 조선중앙방송은 5일 “기상수문국(기상청) 통보에 의하면 5~6일까지 (평양) 대동강 유역에 평균 150~300mm의 많은 비가 내릴 것이 예견되며 6일 저녁에 대동강 다리 지점 수위는 경고 수위를 초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범람 가능성에 따라 선제적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은 “최근 대동교와 옥류교 아래로 흐르는 대동강 수위가 점점 높아지는 것은 물론 물살도 거세지고 있다”면서 “특히 수명이 오래된 대동교가 흔들거릴 정도라는 말들도 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통제 전 주민들에게 관련 지시를 하달하지 않았다고 한다. 새벽에 무작정 시(市) 안전국 교통지휘대, 구역 안전부 소속 교통과 안전원들이 동원돼 다리 양쪽을 모두 막아섰다는 전언이다.
소식통은 “여기로는 아침, 저녁 출퇴근 시간 버스와 온종일 다니는 무궤도전차가 기본 교통수단인데, 갑작스러운 조치에 모두 당황해서 직장들에 전화하고 난리가 났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리 포치해야 일정을 잡을 텐데 국가기관이 돌아가기는 하는지 모르겠다” “자기네가 세우고 싶으면 세우고 포치도 안 해주면 인민들은 방도 없이 따라야만 하는 거냐”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소개했다.
소식통은 “다만 인민무력성과 총정치국 등에 통근하는 군관에게는 릉라다리(옥류교 남쪽에 위치)를 통해 출근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제는 모두가 이 릉라다리를 이용할 건데, 험난한 출퇴근 시간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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