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근 주재한 노동당 정치국 회의에서 이례적으로 전체 주민이 아닌 ‘수도(평양) 시민 생활 보장’ 문제를 언급한 가운데, 내부 취재 결과 실제로 지난 2월 북한의 북중 국경 폐쇄 조치 이후 평양시의 경제 상황도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데일리NK이에 따르면 10일 평양 소식통에 따르면, 평양시 배급은 지난 3월이 마지막이었고, 6월 현재까지 3개월째 공급이 없는 상태다. 그나마 당시 배급도 올 1, 2, 3월 세 달치를 한꺼번에 공급한 것으로, 1인당 한 달치를 12일분으로 계산해 쌀이 아닌 강냉이(옥수수)로 줬다.
소식통은 “(평양) 시민들 입에서 ‘제2의 고난의 행군이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사회안전성 제8국(주민등록 사업 관장)이 지난 4월 시30호(평양시 중심구역)와 410호(주변구역)를 대상으로 시민증 없이 평양에 거주하고 있거나 혼인으로 평양에 올라와 살고 있는 지방 사람들에 대한 퇴거 명령을 내렸다”며 “평양 인구가 계속 늘어나는 것을 막겠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즉, 부부 중 한 명만 평양 시민권을 갖고 다른 가족은 지방으로 이주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셈이다.
소식통은 “군량미도 올해 들어 벌써 두 번이나 풀었다”면서 “군대도 식량이 부족한 상황이라 더는 군량미를 풀어 평양시 배급을 줄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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