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상원의원들이 미국의 보건 분야를 겨냥한 북한과 중국, 러시아, 이란의 해킹 행위에 강력히 대응할 것을 행정부에 촉구했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이들 나라가 사이버 활동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유행을 미국의 이익에 반해 악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VOA에 따르면 미 상원의원들은 21일 크리스토퍼 크렙스 사이버보안.기반시설안보국(CISA) 국장과 폴 나카소네 사이버사령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적국의 사이버 행위로부터 미 의료기관을 보호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최근 미국 보건 분야와 의료연구 부문을 겨냥한 러시아, 중국, 이란, 북한의 해킹 캠페인이 시작됐다는 각종 보도를 접한 뒤 이 서한을 발송했다.
서한에는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마크 워너 의원과 공화당 중진인 톰 코튼 의원, 외교위 동아태 소위 민주당 간사인 에드워드 마키 의원 등 5명이 초당적으로 참여했다.
의원들은 서한에서 “이런 악의적인 캠페인에는 병원에 대한 랜섬웨어 공격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의료에 관한 허위정보 유포, 그리고 미국의 의료 대응과 연구에 대한 스파이 행위가 포함된다"고 지적했다.
서한에는 최근 한국 정부를 겨냥한 북한 해킹조직의 소행으로 알려진 사건에 관한 보도가 첨부됐다.
앞서 지난 3월 중순 사이버보안 전문매체 ‘지디넷’에 따르면, 한국의 사이버 보안업체인 ‘이슈메이커스랩’은 트위터를 통해 북한 해커 조직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한국의 대응을 상세히 기술한 문서에 악성코드를 숨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 관계자에게 보내진 것으로 알려진 이 문서는 기존에 ‘김수키’라고 알려진 북한의 해킹조직이 사용한 악성 소프트웨어의 변종인 ‘베이비샤크’가 설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의원들은 사이버보안 당국에 이런 공격에 대한 방어를 강화하고 병원 등 유관 기관들과 공조해 억지력을 행사할 것을 촉구했다.
의원들은 “이런 국가 위기의 순간에 의료와 공중보건, 연구 부문에 대한 사이버보안과 디지털 복원력은 말 그대로 생사가 걸린 문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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