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15 민족문학인 남측협회(대표회장 이광복(한국문인협회 이사장), 이하 남측협회)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 이하 예술위)의 후원으로 남측협회 결성식 및 국제문학포럼 [제1세션]을 11월 20일(수) 오후 2시에 서울시 천도교 중앙대교당(수운회관)에서 개최한다.
2005년 7월 평양에서 ‘6·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민족작가대회’를 개최했고, 이어서 2006년 10월, 남북 문학인들이 금강산에서 만나 ‘6·15민족문학인협회’를 결성하고 각각 남과 북에 남측협회와 북측협회를 두기로 했다. 남과 북의 문학인들이 공동의 조직을 구성한 것은 분단 이후 처음이었다. 그러나 북측협회 문학인을 다시 만나지 못한 것이 어언 10여 년의 일이 됐다.
이번 남측협회 재결성을 위해 국제PEN 한국본부, 한국문인협회, 한국소설가협회, 한국시인협회, 한국작가회의가 한 자리에 모였다. 이광복(대표회장,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을 비롯해 손해일(공동회장, 국제PEN 한국본부 이사장), 김지연(공동회장, 한국소설가협회 이사장), 윤석산(공동회장, 한국시인협회 회장), 이경자(공동회장, 한국작가회의 이사장), 정도상(공동회장, 집행회장) 등으로 남측협회 회장단을 구성했다. 또 김호운(집행위원장, 한국소설가협회 상임이사), 김경식(집행위원, 국제PEN 한국본부 사무총장), 표중식(집행위원, 한국문인협회 사무총장), 이형우(집행위원, 한국시인협회 사무총장), 한창훈(집행위원,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 등으로 남측협회 집행위원회로 구성했다.
이날 남측협회 결성식에는 각 문학단체 문인들과 관계자, 연구자, 시민 등 35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며, 경과보고 및 결성문 발표, 축사, 축하공연 등을 진행한다. 이어서 ‘김정은 시대 북한문학과 통일문학 방향’을 주제로 국제문학포럼 [제1세션]이 진행해 결성식의 의미를 더한다.
국제문학포럼 [제1세션]은 고인환 문학평론가의 사회로, 김재용 문학평론가(통일문학편집위원장)가 ‘김정은 시대 북한문학을 어떻게 볼 것인가 - 갈림길에 선 북한문학’을 발제한다. 이어 김성수 문학평론가가 ‘신한반도체제 한반도문학과 <통일문학> 복간 방향’을, 오태호 문학평론가는 ‘김정은 시대 북한 단편소설의 특성 고찰’을, 이상숙 문학평론가는 ‘김정은 시대 시문학과 <통일문학>’을 주제로 발제한다. 종합토론에는 통일문학편집위원들이 나선다. 노지영 문학평론가, 박희주 소설가, 여서완 시인·소설가, 이정 소설가가 토론자로 참여한다.
다음달 12월 7일~9일(3일간)에는 국제문학포럼 [제2세션] ‘동아시아 평화와 문학’이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다. [제1부] ‘식민주의를 넘어서’, [제2부] ‘냉전을 넘어서’를 주제로 한국, 중국, 베트남, 일본 등 문인 50명이 참가한 가운데 국제문학포럼을 진행할 예정이다.
남측협회는 남북 문학 교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국제 PEN 한국본부, 한국문인협회, 한국소설가협회, 한국시인협회, 한국작가회의가 함께하는 범문단적 성격의 조직이다. 남측협회는 남남갈등이 나날이 깊어가는 위기의 한국사회에서 보수와 진보의 갈등을 딛고 오로지 문학으로 하나가 되기로 합의했다. 이는 분단 이후 최초로 범문단 문학인 조직이 탄생한 것이다. 문학사를 새로 쓰기 시작했다는 역사적 의미가 매우 큰 사건이기도 하다.
한편 이번 행사를 후원한 예술위 박종관 위원장은 “남측협회의 재결성에 대해 환영의 뜻과 남북문학교류의 지속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더불어 예술위는 현재 예술위는 문화예술 민간단체의 남북교류를 지원하기 위해 북측 조선문학예술총동맹(위원장 안동춘)과 양해각서 체결을 포함한 남북교류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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