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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 여파로 3월 국내 증시 시총 840조원 급감
  • 김민수
  • 등록 2026-04-01 09:2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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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 반도체주 중심 낙폭, 투자심리 위축에 시장 하락 주도

사진=KBS뉴스영상캡쳐

중동 전쟁이 국내 증시에 직격탄을 날리며 3월 한 달간 상장사 시가총액이 약 840조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가 하락세를 주도하며 전체 시장을 끌어내렸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0일 기준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4347조9260억원으로, 전쟁 발발 직전인 지난달 27일(5146조3731억원)보다 798조4470억원 줄었다. 코스닥 시장도 같은 기간 655조2988억원에서 612조7928억원으로 42조5059억원 감소했다. 두 시장을 합친 전체 시총 감소 규모는 840조9529억원에 달한다.

특히 3월 초 전쟁 직후 하루 만에 수백조원 규모 시총이 증발하며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3일 하루에만 376조9396억원, 4일에는 574조4866억원이 줄어 역대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시장 하락은 반도체 대형주가 주도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은 각각 1281조6016억원에서 1043조6321억원, 756조1772억원에서 622조1891억원으로 감소하며, 전체 하락분의 44.2%를 차지했다. 투자심리 위축과 함께 메모리 효율 개선 기술인 ‘터보퀀트’ 등장으로 업황 기대가 약화된 영향이 반영됐다.

원자재 가격 상승 우려도 확대되며 현대차와 HD현대중공업 시가총액은 각각 30.0%, 20.4% 감소했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증시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전쟁 확산 여부를 꼽고 있으며, 미국 지상군 투입 여부와 ‘터보퀀트’ 이슈 진정 여부가 시장 흐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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