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마코 루비오 “나토 역할 재검토”…이란 작전 계기 동맹 균열 표면화
  • 장은숙
  • 등록 2026-04-01 09:16:31

기사수정
  • 북대서양조약기구 지원 부족에 불만 표출…도널드 트럼프도 탈퇴 가능성 시사

사진=MBC뉴스영상캡쳐

미국의 이란 군사작전을 계기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둘러싼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작전 종료 이후 나토와의 관계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30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 일대 군사 대응 과정에서 나토가 충분한 지원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비판하며 “매우 실망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작전이 끝난 뒤 대통령과 함께 나토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나토가 유럽 방어에는 적극적이면서도, 미국이 필요로 할 때는 협조하지 않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루비오 장관은 “우리가 기지 사용이 필요할 때 이를 거부하는 체제라면 지속하기 어렵다”며 동맹의 상호성을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스페인의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다. 스페인이 이란 관련 작전에 투입되는 미군 항공기에 대해 영공 사용을 제한하고 자국 내 미군 기지 이용도 차단했다는 것이다. 그는 “미국이 방어 의무를 지는 동맹국이 이런 조치를 취하는 상황에서, 미국이 무엇을 얻는지 되묻게 된다”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나토가 “일방적인 구조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동맹은 상호 이익에 기반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만 현재는 이란 관련 작전에 집중하고 있으며, 나토 문제는 이후 논의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 역시 나토에 대한 회의적인 입장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미국이 막대한 비용을 부담하고 있음에도 동맹의 실질적 기여가 부족하다며, 필요할 경우 나토 탈퇴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한편 루비오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 문제와 관련해 “작전이 끝나면 어떤 방식으로든 항로는 개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이 국제법을 준수해 통항을 보장하거나, 미국이 참여하는 다국적 연합이 이를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이란과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를 대비해 지상군 투입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점 20%’의 함정... 소영호 장성군수 예비후보, ‘허위사실 공표’ 선관위 고발장 접수 [전남 장성=서민철 기자]더불어민주당 장성군수 경선이 초반부터 ‘고발전’으로 얼룩지고 있는 가운데, 소영호 예비후보가 당내 경선과 관련한 ‘허위사실 공표’ 및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선거관리위원회에 전격 고발 당했다. 2026년 3월 25일 접수된 고발장에 따르면, 소 후보는 당선될 목적으로 불특정 군민들에게 ...
  2. [단독]소영호 후보, ‘표 계산’ 아닌 ‘유권자 기만’으로 경찰 피소 더불어민주당 장성군수 경선이 초반부터‘고발전’으로 얼룩지고 있는 가운데, 소영호 예비후보가 당내 경선과 관련한 ‘허위사실 공표’ 및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경찰에 전격 고발당했다. 이번 고발은 소 후보가 직접 유포한 문자 메시지의 ‘허위성’을 정조준하고 있어 그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
  3. ‘금수저 배우 출신’ 사카구치 안리, 편의점 절도 혐의 체포 일본 유명 배우 고(故) 사카구치 료코의 딸이자 전직 배우 사카구치 안리가 편의점에서 절도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24일 교도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 다카오 경찰서는 지난 17일 오후 도쿄 하치오지시의 한 편의점에서 샌드위치를 훔친 혐의로 사카구치 안리를 체포했다.사카구치는 약 300엔(한화 약 2,800원) 상당의...
  4. [현장] 군산대 아카데미홀 울린 김관영의 ‘도전’...“전북이 가는 길이 대한민국의 길”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28일 군산대학교 아카데미홀에서 열린 ‘대혁신 호남포럼 군산·새만금 지부’ 행사에서 새만금과 미래산업을 앞세운 도정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장은 지역 포럼의 형식을 띠었지만, 정치적으로는 전북지사 경선 국면에서 김 지사가 어떤 방식으로 주도권을 쥐려 하는지를 보여주는 무대로 읽...
  5. “민원 핑계로 절차 무시… 제천시, 도로 수목까지 ‘무단 제거’ 논란” 충북 제천시 도로부지 내 수목이 별도의 허가 절차 없이 제거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행정기관 간 엇갈린 해명과 함께 ‘무단 훼손’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문제가 된 곳은 제천시 중앙로1가 225번지 일대 도로부지로, 해당 용지에는 기존에 벚나무 등 수목이 식재돼 있었으나 최근 뿌리째 제거되고 톱밥과 잔재만 남은 상태다.현장에는 ...
  6. [단독] 논산시 체육시설 ‘악재 연쇄’… 노조 탄압 의혹에 성희롱 논란까지 겹쳐 ▲ 논산시공설운동장[뉴스21 통신=이준상 ] 논산시 공공체육시설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잇따르며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노조 탄압 의혹과 부당해고 논란에 이어 성희롱 사건까지 불거지면서 공공기관 관리 책임이 도마에 올랐다.최근 논산시 국민체육센터(수영장)에서는 민주노총 소속 노동자들을 상대로 탈퇴 압박과 괴롭힘이 있었다...
  7.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최대 60만원까지 3580만명 대상 [뉴스21 통신=추현욱 ]  중동전쟁으로 인한 고유가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26조2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고 직접 지원에 나선다. 소득 하위 70% 국민 약 3580만명에게 1인당 10만~60만원이 지급된다.정부는 31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중동전쟁 위기 극복을 위한 2026년도 추경안'을 의결했...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