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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교하도서관, 지역서점과의 새로운 상생 모델 제시 고재근
  • 기사등록 2015-04-09 15: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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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주시청

 

 작년 11월 21일 「개정 도서정가제」 시행 이후, ‘가격’을 우선 기준으로 업체를 선정하였던 대다수의 공공도서관들은 업체선정기준에 대한 고민에 빠졌다.


도서 할인율이 최대 10%까지로 제한되면서 대부분의 응찰업체가 90% 직상에 응찰을 하게 되었으며 업체선정에 있어 가격에 의한 업체 변별력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또한, 높은 이익률을 노린 다른 업종 업체들이 난립하면서 도서관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기에 납품능력이 부족한 업체가 연간계약 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기존의 이런 낙찰방식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하여 파주시 교하도서관(관장 윤명희)은 가격이외의 질적 요소(신속한 납품능력, 주문 목록에 대한 높은 납품률 충족, 폭넓은 주제의 도서납품 가능여부)를 업체선정에 반영한 ‘협상에 의한 계약’에 의해 2015년 연간도서납품업체를 선정하였다.


지난 2월 2개의 업체가 응찰하여 최종 ‘파주시지역서점협동조합’이 선정되었다.


 이는 도서정가제 개정이후 여타의 자치단체가 동네서점 살리기 차원에서 동네서점과 개별적으로 계약하는 방식에서 한 단계 진전된 것으로, 지역서점연합회가 협동조합을 결성하여 이 협동조합이 도서관이 제시하는 까다로운 조건(실물수서, 희망도서 빠른 납품, 정기수서의 납품 다양성 보장 등)을 이행하는 납품경험을 통해 경쟁력있는 지역서점으로 성장하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는데 큰 의의가 있으며 도서관의 자료 수집을 위한 다양한 조건을 충족할 수 있어 도서관계 및 출판계로부터 지역서점과 도서관의 상생 모델로 기대를 받고 있다.


계약체결 후 현재까지 한 달여 기간 동안 납품이 진행된 상황이며, 서점 협동조합은 전국 최대 수준의 물류창고인 북센과의 콘소시엄 구성을 통해 교하도서관에서 제시한 협상조건에 따라 신간 실물수서, 정기 확정주문 수서, 수시 확정주문 수서, 이용자 희망도서 수서의 방식을 혼용한 납품방식을 차질 없이 수행하고 있다.


특히 신간으로 출고된 도서를 실물로 납품하여 도서관 수서담당자가 실물을 보고 책을 선정할 수 있는 실물 수서를 지원하고 있어, 도서관이용자는 일간지와 각종 매체에 신간보도를 접하는 동시에 도서관에서 바로 신간을 열람할 수 있게 되었다.


교하도서관 윤명희 관장은 “납품업체 선정방식을 변경하면서 도서관이 갖추고자 하는 자료를 시기적절하게 납품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수 있게 되어 장기적으로도 보유 장서 질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서점 협동조합 역시 올해의 납품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에서 한층 성장하고 번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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