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부경찰서(서장 전준호)는 17일, 문이 잠기지 않은 주차된 차량만을 골라 현금 및 카드 등을 2회에 걸쳐 절취한 차량털이범 윤모군(16세 중학교 재학, 특수절도 등 전과16범)등 피의자 4명을 검거하였다고 밝혔다.
이들은 친구사이로, 올 3월초 새벽에 서구 치평동 상무병원 응급실 앞 노상에 주차된 차량이 문이 잠기지 않은 것을 알고 서로 공모하여 차량에서 현금 190만원을 절취하는 등 총 2회에 걸쳐 현금 290만원과 신용카드 등을 절취한 혐의이다.
또한 이들은 절취한 신용카드를 이용, 광산구에 소재한 모 금은방에서 377만원 상당의 금목걸이를 구입하는 등 연이어 대담한 범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이에 경찰은 범행 당시 차량에 있던 현금 봉투가 없어졌다는 112 신고를 접수, 주차된 차량주변의 CCTV 분석하여 범행 장면 및 인상착의 확보하였고 탐문수사 후 피의자를 특정, 검거한 것이다.
범행 동기는 4명 모두 친구사이로 용돈이 궁한 나머지 범행을 하게 되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잘못을 뉘우치고 깊히 반성하고 있는 점을 고려, 정상참작하여
불구속 수사키로 하였다.
경찰관계자는 “윤모군은 중학교 재학 중이지만 나머지 3명은 중학교 중퇴자이다. 그리고 4명 모두 범죄 전과가 많아서 자식 키우는 부모입장에서 볼 때 걱정이 앞선다”고 말하면서 재범방지를 위해서는 사회적으로 특별한 교화시스템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