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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은행, 도민 나무 심기 문화 앞장 - 전남산림자원연구소, 70회 식목일 기념 ‘내 나무 갖기 캠페인’ 인기 장병기
  • 기사등록 2015-04-08 19: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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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의 나무은행이 제70회 식목일을 기념해 나무 심기 문화에 앞장서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내 나무 갖기 캠페인’이 도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지난달 11일 이낙연 전라남도지사와 혁신도시 주민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혁신도시에 애기동백․이팝․가시나무 등 총 2천여 그루 나무심기 행사를 시작으로, 이날 황칠․동백․후피향나무 등 7천여 그루 나눠주기 행사를 통해 한전KPS, 우정국 꿈나무 어린이집 등 혁신도시 이주기관과 지역 주민들에게 나눠줬다.

 

또한 나무은행에 예치돼 있던 느티나무와 아왜․굴거리나무 묘목 3종 1만여 그루를 지난 5일 식목일까지 혁신도시 입주기관과 영산호 농업박물관, 도 농업기술원, 육군 31사단, 공군부대 등 숲 조성이 필요한 공공기관 등에 별도로 분양해 인기를 얻고 있다.

 

나무은행은 숲 가꾸기나 도로 개설 등 각종 사업 현장에서 부득이하게 베어지거나 방치되는 나무 중 조경적 가치가 있는 나무를 일정한 공간에 예치해 가로수나 공원, 복지시설 등 필요한 곳에 활용하는 사업이다.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2013년부터 나무은행 사업에 본격 착수해 지난해 함평 내교리 이상균 씨와 나주 봉황 김삼채 씨의 소나무, 주목 등 400여 그루, 무안 현경 김중일 씨의 반송 등 개인 기증은 물론 나주다시중학교 등 단체(학교)를 포함해 총 46종 1천938여 그루의 수목을 무상으로 기증받아 나무은행에 예치하고 있다.

 

영광소방서와 농업자원관리소, 전남여성플라자, 보건환경연구원 등에 수목을 지원하는 한편 지난 2012년 대한민국산림박람회 개최를 위해 주차장 등으로 사용했던 연구소의 빈 공간에 나무은행 홍보를 위한 ‘숲향기원’과 ‘화목원’ 등을 신규로 조성해 치유의 숲과 혁신도시를 연계한 색다른 볼거리와 쉴거리 제공에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운영 성과 분석 결과 1천300여 명의 연간 일자리 창출과, 3억 9천만 원의 예산 절감을 기록했다. 나무은행 수목들의 보유 가치도 1억여 원에 달한다.

 

올 상반기에는 감나무 우량 품종 육성시험을 위해 시험포지에 존치됐던 주목, 나한백, 화살나무 등 800여 그루를 치유의 숲 조성사업 대상지에 이식․활용해 1억여 원의 예산을 절감했으며, 하반기 기증받을 수목들에 대해서도 전라남도 기부심사위원회 심의를 통해 적기에 추진할 계획이다.

 

박화식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장은 “쓸모 있는 나무들은 더 잘 가꾸고 불필요한 나무들은 필요한 곳으로 보내 재활용하는 새로운 관점이 필요한 만큼 인기가 좋은 나무은행 사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겠다”며 “크고 작은 박람회나 행사, F1경기장 주변 쌈지숲 조성 지원 등 지역 현안사업에 대해서도 기관․단체․주민과 함께 산림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통해 나무은행 사업이 숲 속의 전남 만들기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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