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제14차 생물다양성 총회 막내려…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행동을 촉구하다
  • 김흥식 본부장/환경부 출입기자
  • 등록 2018-11-30 12:11:54

기사수정
  • - 제14차 생물다양성 당사국총회가 이집트에서 11월 14일부터 29일(이집트 시간)까지 16일 동안 개최


▲ 환경부


`생물다양성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목적으로 하는 제14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가 1114일부터 29(이집트 시간)까지 이집트 시나이반도에 위치한 샤름엘셰이크에서 개최되었다.

 

생물다양성협약은 기후변화협약, 사막화방지협약과 함께 3대 환경협약 중 하나로서 우리나라는 `14년 강원도 평창에서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이번 총회는 `아이치타겟`에 이어 국제사회의 새로운 생물다양성 목표가 제시되기 전 마지막 총회이자, 생물다양성협약이 발효(’93.12)된 지 25주년을 기념하여 개최된 총회로 다른 어느 때보다 의미가 깊다.

 

우리나라는 이번 총회에 정종선 환경부 자연보전정책관을 수석대표로 환경부, 외교부, 산업부, 해수부, 산림청, 농진청 등 유관부처와 관련 연구기관 및 전문가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이 참가하였다.

 

이번 총회의 주제는 `인류와 지구를 위한 생물다양성에 투자 인프라, 에너지, 보건 등 모든 부문에서 `생물다양성 주류화를 촉진하고자 하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1114일부터 이틀동안 개최된 고위급회담에서는 이러한 내용을 포함하는 `샤름엘셰이크 선언문을 채택하였다.

 

선언문은 모든 정책결정 과정에 생물다양성의 가치 반영, 지속가능한 소비와 생산의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생물다양성 주류화를 촉진하고 있다.

 

또한,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하여 지역주민, 여성, 청년, 지자체, 학계, 기업 등과 같은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참여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1117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에서는 3 나고야의정서 및 제9차 카르타헤나의정서의 당사국회의가 동시에 개최되어 생물다양성과 관련된 다양한 논의가 이어졌다.

 

첫날 열린 개회식에는 이집트 대통령, 생물다양성협약 사무국 사무총장 등이 참여하여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달하였다.

 

압델 파타 알시시(Abdel Fattah El Sisi) 이집트 대통령은 생물다양성을 모든 삶의 방식에 통합하여야 한다며, 자연을 보존하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크리스티아나 팔머(Cristiana Pasca Palmer) 사무총장은 ``우리가 행동하지 않으면 곧 자연에 돌이킬 수 없는 파괴를 일으키는 전환점에 이르게 되고, 이는 궁극적으로 인류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하며 국제사회에 긴급한 행동을 촉구하였다.

 

이후 진행된 논의에서는 당사국들은 디지털서열정보, 합성생물학, 유전자변형생물체(LMO)’ 안전평가 및 관리, 포스트-2020 등 다양한 논의주제를 가지고 협상을 이어나갔다.

 

포스트-2020: 15차 생물다양성 당사국총회(`20, 베이징)에서 새롭게 채택될 전지구적 생물다양성 목표 및 전략계획

 

무엇보다 화제가 되었던 `디지털서열정보는 본 용어의 적용 범위와 이익공유 대상 여부 등 핵심 쟁점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향후 전문가회의를 통해 논의를 이어가기로 결정하였다.

 

`합성생물학의 경우 본 학문이 향후 생물다양성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분석연구를 수행하기로 결정하였고, `합성생물학의 산물이 환경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예방하기 위한 사전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유전자변형생물체(LMO)’와 관련하여 새로운 현대생명공학기술 적용에 대한 당사국들의 우려가 제기된 바, 유전자변형어류 및 유전자드라이브(Gene Drive) 기술을 이용한 산물의 안전성평가를 위한 표준기술서 개발에 합의하게 되었다.

 

특별히, `아이치타겟종료를 2년 앞둔 상황에서 당사국들은 이를 대체할 `포스트-2020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의 구체적인 논의를 위한 `개방형 작업반 향후 2(2019~2020)간 운영하기로 결정하였다.

 

한편, 정부대표단은 동 기간 동안 `바이오브릿지 이니셔티브, `평화와 생물다양성 다이얼로그 등 우리나라가 운영하고 있는 이니셔티브를 홍보하기 위한 부대행사를 개최하고, 생물다양성분야 국제사회의 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였다.

 

해양수산부와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1123일 생물다양성협약 사무총장을 비롯한 150여명의 참가자가 모인 가운데, `지속가능한 해양의 날: 바다의 목소리 행사를 개최하여 해양분야에 있어 의견을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산림청은 1127산림경관 및 생태계복원의 날행사를 개최하여 산림경관 및 생태계복원에 관한 `국제 파트너십 `과학기술협력의 역할 등에 관한 주제 논의를 진행하였고, 현재 운영중인 `산림생태계복원 이니셔티브와 관련된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개도국의 카르타헤나의정서 이행을 지원하는 바이오안전성 역량강화 이니셔티브운영 경험을 들어 지역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였고, 관련내용을 결정문에 반영하기도 하였다.

 

특히, 아시아·태평양지역을 대표하여 나고야의정서의 이행 권고 및 자문을 담당하는 의무준수위원회(Compliance Committee) 위원으로

프로필이미지

김흥식 본부장/환경부 출입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행사 품격 추락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난 9일 폐막했지만,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은 여전히 지역사회와 문화계에서 회자되고 있다.올해 영화제 개막식에서 깔린 레드카펫은 고급 직물 대신 얇고 쉽게 구겨지는 부직포 재질에 가까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겉으로는 붉은색으로 도포돼 있었지만, 두께 감이나 질감 면에서 국제 영화제의 격.
  2. 단양예총회장, 주차 차량 들이받고 도주…4일 만에 피해자에 연락 논란 충북 단양군의 문화예술을 책임지는 민간단체장이 음주 의혹은 아니지만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도 즉시 사고 조치를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나 논란이 일고 있다.피해자 B씨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5일 오후 7시 50분께 단양읍 별곡리의 한 주택가에서 발생했다. B씨가 집 근처에 세워둔 자신의 차량(K7 승용차)을 가해 차량이 들이받은 뒤 그..
  3.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식 활용 PRS로 7천억 조달…적자·차입 압박 속 돌파구 찾기 8일 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가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통해 약 7천억 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직접 조달에 한계가 있는 만큼 자회사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PRS 계약을 추진 중이다. ...
  4. 몽골 화산 여행 중 한국인 인플루언서 추락사 20대 한국인 여성이 몽골 북부 화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정부에 따르면 여행 인플루언서 A씨는 지난달 28일 몽골 불간 주 오랑터거 화산 정상 부근에서 촬영 도중 강풍에 휘말려 10m 아래로 떨어져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는 9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 인플루언서로, 당시 몽골 북부 지역을 여행 중이..
  5. 참의원 선거 참패 후폭풍…이시바 총리 11개월 만에 물러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오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 표명했다. 그는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는 절차를 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일본은 내각제 국가로, 다수당 대표가 총리직을 맡는다. 현재 제1당은 자민당이므로 자민당 총재 교체는...
  6. 2025년 경기도사회적경제박람회, 평화·기후·돌봄·기회 주제로 수원서 개막 [뉴스21 통신=홍판곤기자 ]경기도와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공동 주최하는 ‘2025년 경기도사회적경제박람회’가 오는 9월 12일부터 13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사람을 위한 사회적경제로 세상을 더 이롭게’라는 슬로건 아래, 평화·기후·돌봄·기회 등 4대 주제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프로...
  7. 어린이날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의식 못 찾은 여고생 127일째 어린이날 발생한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로 중상을 입은 여고생이 넉 달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30대 트럭 운전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8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덤프트럭 운전기사 A씨를 지난달 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5월 5일 오후 1시쯤 과천 갈현삼거리에서 발생했다.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